남편이랑 강릉을 갈 때면 일부러 들르는 맛집인 유천막국수-
지리적으로 관광지와도 거리가 있고 접근성이 좋지 않은 평창의 한적한 동네에 위치하고 있어 일부러 찾아가야지만 먹을 수 있는 곳이지만, 굳이 들려서 먹고 가는 숨겨진 로컬 맛집이자 9년째 블루리본를 받고 있는 찐 맛집🤤 강원도 평창의 월정사나 알펜시아 리조트, 용평리조트 가는 길목이어서 근처를 방문한다면 꼭 들려보기를 추천하는 곳!
그리고 강릉으로 여행을 간다면 경유지로 들러 가볍게 점심식사로도 좋은 코스🚗 강릉에도 유명한 동치미 막국수와 메밀막국수 맛집이 많지만 남편과 나의 입맛에는 이만한 곳이 없어서 강릉 여행길에는 무조건 집어넣어 여행의 시작이나 끝을 함께하는 곳이 되어 버린 필수 코스 🤗 서울에서 강릉으로 가는 길 혹은 돌아오는 여행길에 깔끔하게 즐기기 좋은 점심메뉴로 추천한다!
이런 곳에 식당이 있나 싶을 정도로 굉장히 자그마한 마을 안에 있고, 가게의 규모도 그리 크지 않지만 오랜 세월이 느껴지는 외관이 맛집의 포스가 느껴진다-! 6개월에서 1년 주기로 방문하는 곳인데 오랜만에 갔더니 가게 바로 앞에 넓은 전용주차장도 생겨서 주차도 편하게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검색하다 보면 유천막국수와 나란히 비교되는 곳이 도보 1분 거리에 있는 유명식당이라는 곳인데, 둘 다 가본 바로는 유천막국수는 타지에서 오신 손님들이 많고 유명식당은 로컬분들이 꽤나 많았었음- 메뉴가 동일하고 반찬의 구성이나 가격도 거의 유사한데, 두 군데 모두 특색 있게 맛있긴 하나 우리 입맛에는 유천막국수가 좀 더 잘 맞아 이곳으로 정착😋
우리는 금요일 점심시간쯤에 방문했더니 평일이어서 비교적 한산했는데, 막국수가 아무래도 여름 별미인지라 쌀쌀해진 날씨 때문에 타지 손님이 있을까 했는데 우리보다 먼저 오신 분들이 여러팀 있어서 벗어둔 신발이 꽤나 많이 있었다-
여름에는 시원하게 자연바람 맞으면서 야외의 평상에서 먹어도 너무 좋지만, 가을이고 차가운 요리니까.. 따듯한 실내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이전에는 좌식테이블이여서 뜨끈한 바닥에서 몸을 녹이며 먹어도 좋았는데 모두 입식으로 바뀌고 실내에는 좌식테이블은 없어져버림- 옛날 가정집을 그대로 식당으로 사용하기때문에 할머니집에 온듯한 정겨운 시골집 느낌이고 보이지않는 각 방의 구석구석 테이블이 꽤나 들어차있다-
유천막국수는 국내 최초의 맛집 가이드북이자 객관적인 맛집 평가의 기준이되는 '블루리본서베이'에 9년째 등재되어있고, 맛집 추천 서비스인 '식신 스타 레스토랑'에도 2017년부터 6년째 '식신 1스타 레스토랑'으로 선정되고 있는 찐 맛집..!😲
입맛은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으며, 맛집도 그날의 여건에 따라 더 맛있는 음식을 낼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지만 블루리본이 많다는건 이러한 변수의 영향을 받지 않을 확률이 높다는 의미! 그런 의미에서 유천막국수는 블루리본을 9개나 받은 집이니 누가 먹어도 맛있다고 할 확률이 높고, 언제 방문하더라도 만족도가 높은 음식을 내는 조건을 갖춘 맛집이라는 것!👍
메밀물막국수- 7,000원
메밀비빔막국수- 8,000원
메밀전병- 7,000원
수육- 대(大) 30,000원/중(中) 20,000원
묵사발- 7,000원
꿩만두국/꿩만두찜- 8,000원
가격도 굉장히 저렴한 편인데, 이것저것 먹어보고 정착한 메뉴 조합은 메밀물막국수(곱배기)+메밀전병+수육(中) 🤤 유천막국수만의 육수 맛 때문에 비빔보다는 물막국수를 꼭 먹어보기를 추천하고 메밀전병도 안먹고 오기 아쉬운 맛! 그리고 도톰한 수육도 막국수에 곁들이기 좋은 메뉴라 놓칠 수 없음..! 메밀물막국수는 온국수로도 요청가능하나 서울에서 꽤나 장시간 차를 타고 오다보면 시원한 육수가 땡겨 항상 냉국수를 먹게된다ㅎㅎ
여러가지를 주문하면 먹기 좋은 순서대로 음식들을 내어 주시는데 기본 반찬이 셋팅된 후 나온 메밀전병과 수육- 막국수 단품으로도 좋지만 곁들일 수 있는 메뉴로 전병과 수육은 최고의 궁합인 듯 하다- 전이나 튀김요리 같이 기름에 튀긴 음식자체를 선호하진 않는데 유천막국수의 메밀전병은 열외..!
보통의 메밀전병은 김밥처럼 말아 좌우가 트인 형태이지만 유천막국수는 마치 만두처럼 좌우를 막아 군만두처럼도 보인다- 그리고 전병 피를 도톰하게 만들어 표면을 기름에 튀기듯이 겉바속촉하게 구워내는데, 피가 아주 쫄깃하고 전병소는 고기도 들어가있는 듯 하지만 김치소와 야채의 맛이 더 많이 느껴진다-! 술 안주로도 좋을거 같아 처음에는 숙소에 포장도 해가서 먹어봤는데, 식당에서 따듯하게 먹고가는게 역시나 젤 맛있다🤣
수육을 안시켰더라면 아마 전병을 한 접시 더 먹었을듯.. 먼 걸음하여 방문하게 된다면 메밀전병은 꼭 먹어보기를 추천!
기본 찬으로는 직접 담아 잘익은 김치와 갓김치, 농사지은 상추와 고추, 직접 담근 집된장과 마늘, 새우젓이 단촐하게 나옴
수육은 이번에 갔을 때가 가장 맛있었는데, 사진처럼 단면에 윤기가 흘러 촉촉해보였고 고기의 지방과 살코기의 비율이 딱 좋았음! 한방 향이 살짝 느껴지기도 하는데 이 날이 유독 잘 삶아진듯 고기의 부드러우면서도 탄력있는 식감이 좋았다- 곧이어 나온 메밀물막국수!
메밀물막국수는 사진을 안찍고 흡입해버려.. 작년 사진으로ㅎㅎ
곱배기를 시키면 물막국수인지 비빔막국수인지 헷갈릴정도로 면이 정말 푸짐하게 나온다🐷 육수는 대관령 한우뼈를 곤 국물에 동치미국수를 가미하고 주인 할머니때부터 내려온 씨간장으로 간을 한다는데, 굉장히 시원한 감칠맛을 낸다- 면은 툭툭 잘 끊어져 다소 거친듯한 메밀면이 구수하게 씹힌다, 면을 어느정도 먹고 국물을 들이켜보면 동치미 맛보다는 간장베이스의 육수 맛이 은근하게 나고 슴슴하면서도 달큰한 감칠맛이나 자꾸 자꾸 들이키게 되는 마성의 맛🤤
기호에 따라 테이블에 준비되어있는 설탕이나 식초를 가미해서 먹어도 되지만, 오리지날 그대로 먹는게 제일 깔끔하게 육수의 깊은 맛을 즐기기 좋은듯 하다-! 비빔과 물 둘중 하나를 시켜야한다면 무조건 물막국수를 추천하고, 메밀전병도 시그니처이니 꼭 같이 주문해서 먹어보기를 추천한다- 투박하면서도 수수한 가게이지만 주인분들도 항상 친절하셔서 자꾸 정이 드는 맛과 식당-!
아쉬운 점이 있다면 웬만하면 화장실은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ㅎㅎ 허리를 필 수 없을 정도로 천장이 낮고 굉장히 열악!😭
평창 유천막국수 영업시간
매일 10:30~19:00
*비정기휴무가 있으니 일부러 간다면 전화 후 방문!
평창 유천막국수 주차
가게 주차장 무료이용
(주차장 주소: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유천리 747-21번지)
-유천막국수 네이버 링크
유천막국수 본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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