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날이 지났는데도 이렇게나 날이 따듯할 일인지..! 기후위기가 해가 지날수록 체감이 되고🌞
연말이 다가오는 와중에도 따듯한 오후에 다녀온 서울 나들이- 오늘 점심은 스테이크가 맛있기로 유명한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 위치하고 있는 BLT스테이크에서 먹은 평일 런치 코스!🥩
BLT 스테이크는 울프강, 피터루거와 함께 뉴욕 3대 스테이크 하우스로 꼽히는 스테이크 전문점으로 아시아에서는 홍콩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에 문을 열었고 그 후로 국내 스테이크 시장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스테이크 전문점이다- BLT 스테이크는 뉴욕 스타일의 정통 프리미엄 스테이크를 선보이는데 부위와 육질에 맞는 베스트 컷으로 고기 본연의 맛을 살려 스테이크 애호가 사이에서도 명성이 높은 레스토랑👍

주중 런치
11:30 ~ 14:30 (Last Order 13:30)
주중 & 주말 저녁
18:00 ~ 22:00 (Last Order 20:45)
주말 & 공휴일 브런치
1부 11:30 ~ 13:30 (Last Order 12:30)
2부 14:00 ~ 16:00 (Last Order 15:00)
우리는 일주일 전쯤 네이버로 예약을 해서 12시 반 타임으로 주중 런치를 다녀왔다-
도착했을 때는 평일이기도 하고 조금 늦은 점심이라 손님은 3-4 테이블 정도가 식사를 하고 있었음-!


스테이크 전문점이니 만큼 굉장히 직관적으로 소떼들이.. 창문에 인테리어 되어있다🐂🐂 전체적으로 다크 브라운 톤의 인테리어로 중후하고 묵직하면서도 빈티지한 미국 서부의 레스토랑에 온 것 같은 느낌-!



그리고 인상적인 것은 어느 테이블에 앉아도 키친이 내다보이는 완전한 오픈 키친으로, 요리가 되고 서브되는 모든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인데 오픈 키친이고 스테이크가 메인이지만 환기가 굉장히 잘되는 듯 조리 시 발생하는 연기나 음식을 먹을 때 방해되는 냄새 없이 깔끔하게 정돈되어 돌아가고 있는 주방의 모습- 각 메뉴들을 담당하고 있는 쉐프들이 각자 자리에서 굉장히 프로페셔널하고 분주하게 요리를 하고 있는 모습도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도와준다👨🏻🍳




미리 가지런치 셋팅되어 있는 테이블🍽 식전빵이 가장 먼저 나오기 때문에 버터 나이프와 라꽁비에뜨의 무염버터가 미리 셋팅되어 있다-

'주중 Lunch Set'
[Sharing Lunch 3코스]
2인 176,000원/3인 264,000원
-베이컨 시저 샐러드 & 점보 새우 칵테일
-미국산 드라이 에이지드 프라임 소고기 채끝 등심
-솔티드 카라멜 무스
(커피 또는 TWG 차 포함)
[Chef's Lunch 4코스]✔️
1인 88,000원
-광어 카르파치오 / 판체타 & 버섯 中 택 1
-컬리플라워 스프
-드라이 에이지드 미국산 프라임 채끝 / 은대구 구이 中 택 1
-바스크 치즈 케이크
(커피 또는 TWG 차 포함)
주중 런치세트는 일행과 쉐어해서 먹을 수 있는 Sharing lunch 3코스와 1인 디쉬에 개별로 준비되는 Chef's lunch 4코스 두가지가 있다- 쉐어링 런치가 스프가 없이 3코스인 대신 고기가 100g정도 더 많은것이 장점인데 각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될 듯하다- 쉐어링해도 편안한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하고 고기에 더 집중하고 싶다면 쉐어링 런치, 쉐어해서 먹기가 머쓱한 사이이거나🤣 온전히 내 몫을 즐기고 싶고 코스를 늘려 천천히 식사를 하고싶다면 쉐프 런치 코스로!!
우리는 쉐프 런치 4코스를 주문했고 나는 에피타이저는 판체타&버섯 메인은 당연히 스테이크를 선택🥩

주문이 넘어가니 굉장히 분주해지는 주방-



그리고 식전 스타터로 나오는 빵은 BLT스테이크의 시그니처인 팝오버 브레드🍞
1인 1개씩 나오는데 사이즈가 굉장히 크고 갓 구워져 따끈따끈한 빵! 손으로 찢으면 결대로 뜯어지는데 겉면은 크리스피하고 속은 촉촉한 상태로 빵만 맛보면 계란의 풍미가 은은하게 나는 담백한 맛이다- 마치 겉면은 크로와상처럼 바삭하고 안은 쫄깃한 식빵의 식감인데, 빵에 발라먹으면 맛있기로 유명한 라꽁비에뜨 버터를 함께 올려 먹으면 고소한 맛과 풍미가 배가 된다- 버터도 무염버터이고 빵도 간이 강하지 않아서 준비되어 있는 소금을 조금 더해서 먹으면 고소하면서도 짭쪼름한 맛이 나면서 빵의 맛이 완성되니 소금을 꼭 뿌려 먹는 것을 추천-!🧂
위장이 작으신 분이라면 메인까지 두가지 코스가 남아있으니 빵으로 배가 차지 않도록 빵은 적당히 조절해서 드시기를.. 배가 많이 고픈상태여서 빵을 조금 많이 먹었더니 페이스 조절에 조금 실패..😂



첫 번째 코스로 나온 메뉴는 판체타&버섯🥓
그릴에 구워진 버섯에 판체타 두덩이와 아스파라거스, 퀴노아, 슬라이스 된 치즈 위로 수란이 탐스럽게 올라가있다- 판체타는 돼지 뱃살을 염장하고 향신료로 풍미를 더한 후 바람에 말려 숙성시킨 이탈리아식 베이컨인데,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베이컨이 염지 후 훈연의 과정을 거치는 반면 판체타는 훈연없이 건조와 숙성의 과정으로만 만들어지는 것이 특징!
수란을 터트려 다같이 섞어먹거나 찍어먹으면 되는데, 고소하면서 부드러운 수란이 각 재료들이 어우러지도록 잘 서브를 해준다- 판체타는 일반적으로 납짝하게 구운 베이컨과는 다르게 깍뚝썰기로 구워져있어 도톰한 식감을 즐길 수 있고 기름지면서도 짭쪼롬한 맛에 약간의 향신료 맛이 느껴진다- 와중 베스킨라빈스 슈팅스타의 팝핑캔디처럼🤩 크리스피한 퀴노아의 식감이 포인트가 되어 다양한 텍스쳐의 식감이 재미있는 메뉴



두 번째 코스로는 컬리플라워 스프-!
입자가 느껴지지 않는 크리미한 스프로 구운 컬리플라워를 사용해서 고소하면서도 브라운 치즈의 풍미가 강하게 나는 스프로 토핑으로 올라가있는 구운 헤이즐럿과 함께 먹으면 고소함이 배가 된다- 아침에 먹기 좋을 듯하여 컬리플라워 스프는 집에서도 한번 시도해보아야겠다ㅎㅎ



스테이크가 서브되기 전 소금을 먼저 셋팅해주시는데 순서대로 트러플/라즈베리/레몬/말돈/블랙갈릭 소금까지 다섯가지의 소금이 준비된다🧂 트러플 소금은 스테이크와 궁합은 말이 필요없고 생소한 소금만 조금씩 맛을 보았는데 레몬 소금은 정말 상큼한 레몬향이 강하게 났고, 처음 접해본 말돈 소금은 염도가 다른 소금보다 약한듯하면서 입자는 컸지만 가벼운 질감의 소금이였다- 결정이 커서 부스러질듯한 식감을 상상했는데 굉장히 부드러운 식감이라 열에 닿으면 잘 흡수가 될 듯 하여 스테이크와 먹기 좋을듯 했다-
궁금해서 찾아보니 말돈 소금은 영국 잉글랜드 에식스 카운티 말돈 마을에서 나는 바다 소금인데, 첨가물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순수한 소금 결정으로 영국 왕실에서도 즐겨쓰는 소금이고 전 세계 미식가와 요리사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고급 소금이라고!
소금이 맛이 있어야 고기 맛을 살리고 풍미가 배가 되기 때문에 BLT 스테이크에서는 좋은 퀄리티의 소금을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하게 준비가 되어있었음👍 다음으로는 대망의 메인인 스테이크!🥩

메인 스테이크 드라이 에이지드 미국산 프라임 채끝
겉면이 먹음직스럽게 시어링이 되어 육즙을 한껏 품고있는 듯한 비쥬얼로 6-7센티정도는 되어보이는 굉장히 도톰하게 컷팅된 채끝 스테이크!🥩 가니쉬로는 메쉬드 포테이토와 구운 브로콜리니, 토마토 피클, 바질 마요, 홀그레인 머스타드가 함께 플레이팅 되어있다-
미국산 프라임 등급의 채끝을 드라이에이징하여 사용하는데, 드라이에이징은 고기를 공기 중에 노출시켜 자연적으로 숙성시키는 건식 숙성법으로 고기의 수분을 날려 풍미를 더하고 천연 효소가 근육을 분해하여 고기의 식감도 부드럽게 만드는 숙성법으로 고기의 맛과 식감을 최상으로 만들 수 있는 과정이다-



채끝은 지방이 촘촘하여 고소한 향미가 좋은 부위인데 잘 시어링된 스테이크를 컷팅하니 바삭한 크러스트층 아래에 보드러운 육질의 스테이크가 탄력적이면서도 부드럽게 컷팅되어졌다-! 컷팅해보니 딱 좋은 굽기로 잘 구워진 스테이크🥩
까슬한 겉면에 비해 말캉 부드럽게 씹히는 고기는 숙성육 특유의 진한 풍미가 느껴졌고 고소한 지방맛과 육즙이 정말 대단한 맛이였다..👍 뒷맛도 부담스럽지 않게 담백하고 깔끔했고 먹으면서 점점 떨어지는 온도에도 식감이나 풍미, 맛이 흐트러짐이 없었다- 생각보다 고기가 큼직하고 부위가 채끝 하나인지라 지루할수도 있지만 다양한 소금으로 변주를 주며 다채롭게 즐길 수 있었고, 여러 가니쉬도 스테이크의 완성도를 올려주는듯 했다-
배불리먹고 마지막 디저트☕️



디저트로 준비된 바스크 치즈 케이크와 감귤 젤라토, 베리 컴포트
치즈 케이크는 사실 특별한 인상을 주진 않는 맛이였고, 감귤 젤라또는 단번에 입을 상큼하게 만들어주는 확실한 마무리 디저트였다- 베리 콤포트와 그 위에 뿌려진 레몬 조림도 달달 상큼하게 치즈 케이크와 잘 어울렸고 따듯하게 커피로 마무리 한 런치 코스-!

개인적으로는 뷔페를 선호하지 않기때문에 다양하게 코스도 즐기고 메인 요리의 완성도있는 식사를 원한다면 스테이크 맛집으로 강력 추천한다- 코스 구성은 가격대도 합리적이라 연말 식사나 특별한 날 방문해보면 좋을 듯 하다!👍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 BLT스테이크 영업시간
매일 11:30 - 22:00
*평일: 14:30 - 18:00 브레이크타임
*주말(토/일): 16:00 - 18:00 브레이크타임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 BLT스테이크 주차
BLT스테이크 이용 시 호텔 내 주차가능(발렛 가능)
주차 3시간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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