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판교 장어덮밥 맛집 #마루심

주말 아침에 너무 배가고파 이것저것 검색하다가
친구가 추천했던 것이 생각나 다녀온 판교 마루심!

혼자서 장어구이 1키로를 해치운 적도 있을정도로
장어를 엄-청나게 좋아하는 편이다ㅎㅎ

장어구이는 소금구이로 먹는걸 젤 선호하기도 하고
여태껏 먹어봤던 장어덮밥들이
그렇게 좋은 기억은 없어서
내 돈주고는 잘 사먹지 않았던 요리..

검색해보니 후기도 칭찬 일색에 사진으로 보니
장어도 반질반질 윤기가 흐르고
푸짐하게 올라가는 걸 보고
그래 오늘은 번잡스럽게 구이말고
깔끔하게 덮밥을 먹어보자!
해서 대충 옷을 걸쳐입고 이른 점심을 먹으러갔다

출처: http://marusim.co.kr/

11시가 조금 넘은 오픈시간에 갔더니
우리가 첫 손님인듯 했고,
홀도 깔끔하고 넓었지만 조용하게 먹고 싶어서
룸으로 안내 받아 메뉴들을 살폈다-

다양한 세트메뉴들이 있긴했지만 첫끼라
가장 기본 차림인 히쯔마부시와
남편은 장어 반마리가 더 추가되는
특 히쯔마부시로 주문!

가격대가 한끼를 먹기에 저렴하진 않지만 먹다보면
장어만으로 배를 채울 수 있는 양이긴 하다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장어요리에 곁들일 반찬 3가지와
에피타이져로 입맛을 돋굴 샐러드,
푸딩같은 일본식 계란찜 차완무시가 같이 나온다

또 밥에 올려먹을 잘게 썬 깻잎와 파, 와사비, 김가루
퍼담을 그릇과 주걱, 미소 된장까지
한 상 차림에 이것저것 많이도 나왔다

일단 따듯한 계란찜으로 빈 속을 달래주고..

노릇하게 누워져 반질반질 윤기가 도는 장어!

마루심의 장어 덮밥도
히쯔마부시/우나동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히쯔마부시가 나고야식 장어덮밥으로
장어를 구울때 기름이 완전히 빠지도록 구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의 식감을 가지는 것이고

우나동은 히쯔마부시보다 기름을 덜빼고 구워서
탄듯한 외관을 주지 않고
좀 더 부드럽고 나름 독특한 맛을 가지는
굽는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는 듯 했다.

밥이랑 같이 먹으려면 기름이 완전히 빠진
히쯔마부시가 호불호없이 더 좋을 듯 하고,
내가 이전에 먹어봤던 장어덮밥들은 아마도
구울때 잘못 구웠거나 우나동에 가까운 장어 덮밥을
먹어왔던 것 같다.

간간하게 양념이 된 장어는 다른 소스없이도 맛있었고
설명대로 기름이 빠지고 안은 촉촉해서
탱글하고 부드러운 장어의 식감도 느껴지고
겉은 바삭했다

아무래도 장어자체가 기름진 생선이고
덮밥으로 먹으니 금방 배가 불러왔는데
와사비도 올려먹고 반찬을 곁들여 먹으니
다양한 맛으로 먹을 수 있었다

또 뜨거운 오차즈께 육수도 함께 제공되어
밥을 퍼담아 오차즈께 육수를 부어
김가루, 깻잎, 파를 올려먹으면
기름진 장어를 깔끔하고 조화롭게 먹을 수 있어서
이렇게 먹는 것도 또 새로운 맛이라
끝까지 느끼함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보리굴비와 시원한 녹차물을
먹는것도 너무 좋아하는지라
오차즈께로 먹는 방법이 가장 맛있었다!

그래도 장어를 너무 좋아하는 나로써는...
이 정도 가격이라면 그냥 담백하게 실한 장어 한마리를
소금구이로 먹는게 좋을듯 하나ㅎㅎ

덮밥 하나로 다양한 맛을 볼 수 있고
구성진 한끼를 먹은 것 같아
감칠맛 도는 양념된 장어에
오차즈께는 또 생각날 맛이긴하다!

먹어봤던 장어덮밥 중에서는 가장 맛있었고
청담에 히쯔마부시로 유명한 해목이라는
가게가 있던데 다음번에는 여기도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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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마루심 영업시간

평일 11:00 ~ 22:00
(브레이크 타임 15:00 ~17:00)

주말 11:00 ~ 22:00
(브레이크 타임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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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마루심 주차

아비뉴프랑 건물 안에 위치하고 있어
건물 지하에 주차하면 주차는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