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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식후경/커피와 디저트

[일산]밤리단길, 카이막이 있는 이국적인 카페 #하디르 커피

by 앙쌍 2023.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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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점심 식사 후 찾은 일산 밤리단길에 위치한 하디르 커피☕️

밤리단길 카페를 이것저것 서치해보다가 분위기도 괜찮아 보이고 궁금했던 카이막이 디저트 메뉴로 있어서, 카이막을 먹어볼 참으로 방문-! 건물 후면의 주차장 쪽으로 들어갔는데 카페 입구가 보이지 않아서 약간은 헤매고 도착하였는데, 주차는 자리가 넉넉하지 않아서 붐비는 시간에 방문한다면 조금 힘들 듯하다-

대로변이 아닌 골목 쪽으로 카페 입구가 있는데, 카이막이 메인 메뉴인만큼 입구도 터키의 느낌이 물씬 나는 이국적인 느낌이 외관이다-!🇹🇷 우리나라의 카페 문화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곳뿐만 아니라 사람들과 사담도 나누고, 공부도 하고, 카페 공간 자체의 분위기를 즐기는 복합적인 장소로써의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발에 차이는 수많은 카페들 사이에서 차별점을 가지는 요소 중 하나로 인테리어를 가져갈 수밖에 없을 듯하다- 나 또한 카페를 서치 할 때 커피 맛보다 분위기를 위주로 서치 할 때도 많으니..!🧐

여하튼 하디르 커피의 외관은 다른 카페들과는 확실히 차별점이 느껴지고, 지나가다가 외관만 보고도 들어올법한 카페이다- 사실 이런 카페들에서 커피 맛은 그다지 기대치가 높진 않은데🤫 과연 하디르 커피는 어떨지..!

내부는 꽤나 넓었는데 점심 이후 인지라 대부분 빈 좌석 없이 손님들이 가득 차있었다- 똑같은 좌석이 하나도 없이 모든 테이블과 의자가 좌석마다 모두 달랐는데 대충 흉내만 낸 카페랑은 달리 약간의 소울이 느껴지는.. 구석구석 신경 쓴 티가 나는 인테리어였다-

하지만.. 의자가 조금씩 흔들 삐걱대고 착석이 편하지 않아 앉아있다 보면 금방 집에 가고 싶어지는 착석감이다ㅎㅎ 🤭 인테리어 때문에 나무가구가 대부분이지만 주메뉴인 카이막에 나오는 꿀과 빵부스러기들 때문에 테이블이 끈적거리고.. 위생적으로 관리가 잘되기 힘들어 보였다

주문대 옆에는 터키에서 직수입해 온 터키 특산품들을 파는 진열대도 작게 마련해 두었는데, 터키의 천연 산양유 비누들과 다양한 맛의 티, 주전부리들, 바디제품 등을 구비해 두어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참새모드로 이것저것 살펴보았는데 다행히도(?) 딱히 구미를 당기는 제품은 없었다- 자리를 잡으며 여기저기 둘러보고 이제 메뉴 주문하러-!

<하디르 커피 시그니처 메뉴>

하디르 커피 6,000원✔️
마살라 차이 밀크티 7,000원✔️
카이막 9,000원✔️
발르슈트(카이막 우유&꿀) 6,500원

아메리카노 5,000원
라떼 6,000원
이스탄불 홍차(베르가못 향) 7,000원
젤라또 5,500원/6,000원

메뉴도 이국적인 메뉴들이 여럿 보였는데 일단 천상이 맛이라는 카이막을 주문하고 시그니처 커피인 하디르 커피와 다른 카페에서 흔히 없는 마살라 차이 밀크티도 주문해 보고 기본인 아메리카노까지 주문!

메뉴를 기다리며 화장실도 다녀와보니 인테리어를 그대로 이어 문손잡이까지 디테일하게 신경 쓰고 관리가 잘되는 듯한 깔끔한 화장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메뉴들-!

굉장히 밋밋한 플레이팅의 카이막😅 9,000원인 가격에 비해 야박해 보이는 양인데 만드는 방법이 유사한 그릭요거트와 리코타치즈를 집에서 만들어 보았을 때를 떠올려보면 가성비가 좋으래야 좋을 수 없는 메뉴이긴 하다- 백종원 님이 천상의 맛이라고 표현하며 국내에 도입하려다 너무 낮은 가성비와 여러 국내 여건상 포기하게 된 음식이니.. 이 정도의 양이라도 엄청나게 많은 우유를 사용했을 터.. 게다가 한국은 우유값이 저렴하지 않으니 야박한 양이라도 맛이 좋다면 이해해 볼 법한 메뉴-

but.. 하디르 커피의 카이막은 천상의 맛이라고 표현한 백종원 님과 카이막을 먹으러 튀르키예를 갈만하다는 수많은 포스팅들에 의문이 생기는 맛이었다ㅎㅎ 카이막을 처음 맛보았지만 이것은 분명히 현지 카이막에 10%도 못 쫓아가는 맛이라고 단언할 수 있겠다🤣

유지방의 고소한 맛을 극대화하기 위해 현지에서는 소나무 꿀을 곁들여 먹는다고 하는데, 시중에 파는 설탕으로 맛을 낸 저렴한 꿀의 맛이 나고 카이막과 완전히 따로 노는 꿀맛이다... 우유 지방이 농축된 고소하면서도 진하고 부드러운 맛은 찾아보기 조금 힘들고.. 느끼함도 전혀 느껴지지 않은 가벼운 질감의 퍼슬퍼슬한 카이막... 실망스러움에 늘어놓은 평은 여기서 자제하도록 하고ㅎㅎ🙄

우리나라는 낙농 역사도 짧은 데다가 튀르키예의 젖소와는 종 자체가 다르고 국내에서는 원유 자체도 구하기 힘들터라.. 유지방이 적은 국내산 우유로는 효율도 너무 떨어지고 맛도 택도 없기 때문에 생크림으로 유지방을 보충해서도 만든다는데, 국내에서 현지의 맛을 흉내 내려면 생크림이나 직구로 구할 수 있는 카이막 파우더의 도움을 받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집에서 카이막을 시도해 볼까도 했지만 아마도 시중에서 파는 우유로는 택도 없을 듯하니 천상의 맛은 상상에 맡겨두고 언젠가 튀르키예를 방문하게 된다거나 백종원 님이 낙농업 발전과 카이막 대중화에 성공하신다면...🤭 제대로 된 카이막을 맛볼 수 있으려나..!!🤣

여하튼 하디르 커피의 카이막은... 그러했고 크림이 올라가는 시그니처 커피와 아메리카노, 차이티도 굉장히 평을 하기 아쉬운 맛이였으므로 패쓰하고 재방문 의사는 없다..! 그리고 카이막을 접해보지 않았다면 현지에서 먹기 전까지는 상상의 맛으로 맡겨두는게 좋을 듯하다는 것으로 글을 마무리 해본다ㅎㅎ


<하디르 커피 영업시간>
화~일 11:00~21: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하디르 커피 주차>
가게 후면 주차가능하나 매우 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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