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벨기에 쉐프가 만드는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젤라또 #에프에스젤라또(FS젤라또)

우연히 방문하게 된 에프에스 젤라또🍦
평범하게 생긴 외관이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보면 벨기에 쉐프가 영어로 웰컴인사를 건네는 이국적이고 생경한 풍경이 펼쳐진다-

그리고 젤라또 맛도 아주 비범하다🧐
마치 젤라또의 본고장 이태리의 전통있는 젤라또 가게에 직접가서 먹으면 이런 맛일까 싶은 정도로, 서울에 있는 유명 젤라또 가게들을 넘어서는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맛의 젤라또 맛집이다

브랜딩이 잘되어 있지도 않고, 인테리어도 정리된 느낌은 아니지만 건물외관에서 잘쓰이지 않던 연두색 컬러가 이국적으로 느껴지고, 어느 이태리 골목에 있을법한 느낌의 컬러조합이였다-

벨기에 명장 쉐프님이 한국에 사시는 사모님을 만나 여기 일산에 자리를 잡게된 것일까ㅎㅎ 이력도 굉장히 화려하신 분인데 어쩌다가 한국의 일산까지 오게된것인지 매우 궁금하였으나, 궁금함은 뒤로하고 일단 방문의 주목적이었던 젤라또로 관심을 돌려본다🫢

에프에스젤라또의 젤라또와, 잼, 쿠키 모두를 담당하시는 프리데릭 스켈일쳐 쉐프의 화려한 이력들✨

유럽 패스트리 챔피온에서도 유럽챔피온인 금메달을 수상하셨고, 그 밖의 많은 수상이력들과 여러나라로 거처를 옮기면서 다양한 경험과 경력을 쌓아오신걸 보니 보통의 내공은 아닐 듯한 느낌이 가게 이곳저곳에 강하게 뭍어있었다-

 

젤라또 말고도 쉐프님이 직접 만드시는 수제쨈, 쿠키, 휘낭시에, 마블 케익 등 다양한 종류의 빵들도 판매되고 있으나, 젤라또만 사러 첫방문했던지라 다음번에 가면 젤라또 말고 다른 품목들도 한번 맛봐야겠다- 정성들여 만드는 수제 느낌이 마구마구나는 베이커리류들! 아마도 보통 이상의 맛일듯한데 지금 다시보니 광장히 맛이 궁금하다🤤

컵 3,500원/콘 4,000원
L(3가지맛) 25,000원
XL(4가지맛) 30,000원
 
우리는 역시나 젤 큰사이즈로..ㅎㅎ
다른 곳에 비해 가격은 조금 저렴한 편이다-!

14가지의 맛이 있는데, 모든 맛이 맛있어보이고 궁금해서 4가지 맛을 한참을 골랐는데, 친절하신 사모님이 맛보기로 몇가지 맛을 보여주셔서 취향에 맞는 맛을 고를 수 있었다- 고르는 와중 설명에 의하면 에프에스젤라또의 모든 원재료들은 본토의 맛을 그대로 내기 위해 대부분 수입을 해오고, 심지어 젤라또 특수용기까지 수입을 해서 사용하신다고 한다- 아이스팩 없이도 1시간 이상 보냉을 유지하는 특수용기라고!

우리가 고른 맛은 패션후르츠, 초콜릿, 흑미, 헤즐럿 이렇게 총 4가지를 주문했다-

나에게 리조/리조네로 젤라또는 한정식의 쌀밥처럼 없어서는 안되는 가장 기본적인 맛🍚 에프에스젤라또에는 리조는 없어서 고른 흑미리조또- 나머지 세가지도 맛보기를 해보고 헉! 이거요 이거주세요 하면서 담았던 맛들ㅎㅎ

일단 에프에스젤라또 쉐프님의 내공과 노하우가 느껴지는 부분이 젤라또의 텍스쳐이다- 유명 젤라또집을 가보면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젤라또는 쫀득한 식감이기 때문에, 이 식감을 살리려고 공기의 주입량이 적어져 약간은 끈적거리면서 밀도가 있도록 구현해내는데 그러다보면 조금은 식감이 텁텁해지거나 깔끔함이 부족해질 수 있다- 하지만 에프에스젤라또는 쬰득거리는 식감도 놓치지 않고, 밀도도 촘촘하지만 신기하게도 솜사탕처럼 가벼운 텍스쳐여서 식감이 굉장히 부드러우면서도 깔끔한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무한으로 먹을 수 있을것만 같은..🤤

흑미맛는 대중화가 되어있는 지파시(G.fassi)와 컬러를 비교했을때, 지파시는 진한 연보라색을 띄는데 에프에스젤라또는 연한 파스텔 보랏빛이 난다- 사실 지파시의 리조네로는 좋아하지 않는데, 너무 달고 약간 텁텁한 질감에 쌀알은 조금 딱딱하면서 너무 흑미의 비율이 높아서인지 약간 인공적인 맛이 나서 금방 물리는 맛이였다- 에프에스의 흑미 젤라또는 인공적인 맛이 전혀 느껴지지않는 재료 본연의 맛에 쌀알도 젤라또의 식감에 방해되지 않게 부드러우면서도 깔끔한 단맛이 난다-! 먹었던 리조네로 중 가장 맛있었음👍

그리고 너무 맛있었던 초콜릿과 헤이즐럿- 초콜릿은 젤라또 맛을 고를때 잘 선택하지 않게되는 맛인데, 맛보기로 먹어보고 너무 맛있어서 선택-! 보통 초콜릿 맛 아이스크림/젤라또는 다 비슷비슷한 제티맛😅 혹은 코코아맛이 나서 선호하지 않았으나, 에프에스에서는 벨기에산 초콜릿을 사용하신다고 하더니 정말 고급스러운 깊은 초콜릿의 맛이 났다- 특유의 텍스쳐 덕에 초콜릿맛이지만 물리지 않는다-!! 헤이즐럿도 인공적인 시럽맛이 아니라 헤이즐럿 특유의 고소하면서도 그윽한 깊은맛이 제대로 전해진다- 둘다 흔한 메뉴이지만 어디서 보기힘든 맛과 풍미를 구현해내기 때문에 먹어보기를 강력 추천!!👍

그리고 소르베 형태의 상큼한 과일 맛으로 고른 패션후르츠- 블러드오렌지맛과 심히 고민되었으나 더 상큼한 패션후르츠를 선택-! 패션후르츠의 과즙을 그대로 얼린듯한 진한 맛이나고 소르베류들도 부드럽고 가벼운 텍스쳐를 정말 잘살린듯하다-

젤라또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일부러라도 꼭 가보기를 추천하고, 젤라또 가게를 창업한다거나 젤라또를 연구하고 있으신 분들이 방문해보아도 좋을 듯한 가게이다- 젤라또 맛의 기준이 높아질 수 있을 듯!

아무래도 위치가 일산이다보니 서울에서는 접근성이 좋지 않고, 아직 유명세를 타지 못한 가게이지만 한번 방문한 사람이라면 무조건 재방문을 할 듯하고 동네에서는 이미 단골이 많은 가게인듯 하다-

더욱더 유명해져서 절대 없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포스팅을 써본다…쉐프님도 오래도록 한국에 머물러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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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에스 젤라또 영업시간
매일 12:00-22:00
(일요일은 21시까지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