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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식후경/외식생활

[한남동]인생 파스타! 두번째 방문기 #오스테리아 오르조

by 앙쌍 2023.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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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문때 바로 다음 예약을 잡아두었는데
한달사이 여름이 찾아왔다🍉
에어컨을 안틀고는 버틸 수 없는 날씨

오스테리아 오르조도 리모델링을 마쳐서
기존의 본건물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오늘은 친구네 부부와 네명이서
주말 점심식사를 위해 방문-

건물 우측의 작은 출입구를 통해
계단을 올라 2층의 오르조로 궈궈-

엇 근데 리모델링을 했다고 했는데
주방 설비 리모델링이였던건지
홀은 크게 바뀐느낌은 없는듯하다!

매장안 테이블이 빼곡하게
서브하기도 불편할만큼 동선이 잘 안나오고
굉장히 협소한 느낌이였다-

우리는 창가석의 4인석으로 안내받아
비교적 테이블이 넉넉한 자리에 앉았다-!

오늘은 무엇을 먹어볼 것인가!
4명이니까 더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을듯!!😝

메인음식 전에 먹기좋은
투뿔한우안심카르파치오를 일단 하나 주문하고
부부끼리 먹을 화이트라구 파스타 2개
한입씩 맛볼 우니 파스타와 수비드항정살
먹어보고 싶었던 스파이시크랩리조또까지!
6가지의 메뉴를 주문했다

음식의 양이 많은 편은 아니여서 6가지도
4명이서 먹기 딱 좋은 양이였음 🤭

식전 그리니시 챱챱-
오늘은 주말 점심이라 홀도 만석이고
메뉴간 텀이 조금 길었다

첫번째 순서로 나온 투뿔한우카르파치오!

서버분이 돌돌 말아주시는데
아이올리 소스가 잘어울렸던 기억이 남아
넉넉히 요청드렸더니 접시 남는 공간에
아이올리소스를 이쁘게 뿌려주렸다ㅎㅎ
네명이라 한쪽씩 호로록 맛보니
카르파치오가 있었는데 없어짐🤣

투뿔한우를 사용하여 고기는 부드럽고
아삭한 루꼴라와 캐라멜라이징 된 견과류들이
에피타이저 느낌으로 먹기좋아서
둘이서 와도 하나쯤 시켜도 좋은 메뉴!

오스테리아 오르조는 파스타가 메인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시그니처 화이트라구 파스타는
모자르면 아쉬우니까..두개를 시켰다-!

오늘은 따로 트러플은 추가하지 않았는데
트러플의 풍미를 살짝 더하고
생트러플의 식감을 즐기고싶다면 추가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이미 트러플향이 많이 나기때문에
추가하지 않고 그냥 먹어도 너무 맛있음..

저번보다는 팬에서 더 오래 볶아진건지
소스 색이 진해지고, 라구소스 양이 더 많았는데
고기의 식감도 더 많이 느껴지고
간이 조금더 강하긴해서 아주 미세하지만
첫방문때의 화이트라구가 더 맛있긴했다!

오르조의 화이트라구파스타는 생면을 사용하는데
생면이 호불호가 갈릴수도 있으나
좋은 소스를 만났을때는
생면의 장점이 극대화되기 때문에
화이트라구에는 생면이 정말 잘어울리는듯하다-
나도 탱글탱글한 알 단테의 건면을 좋아하지만
라구소스에는 생면이 제격!

또 오르조만의 특징이 일반 파스타면보다
가늘게 면을 뽑아서 소스가 면에 듬뿍 잘스며들어있고
묵직한 소스와 부드러운 식감의 면이
입안에서 너무나도 잘 어우러졌다-

이건 쉐어해서 먹으려고 하나만 주문한
우니파스타! 우니가 저번보다 크기는
작아보였지만 컨디션은 더 좋아보였는데
아니나다를까 우니파스타는
첫방문때보다 더 맛있었음-

먹기전이 서버분이 우니를 으깨서
면에 잘 바무려 섞어주신다-

우니파스타는 건면을 사용해서 탱글탱글
탄력이 있는 식감이 느껴지고 밀의 향이난다
알리오올리오가 베이스인데
소스의 농도가 굉장히 끈적하니 입안에 달라붙고,
고소한 와중에 우니의 향과 맛이 기가막힘

그리고 저번에는 둘이와서 시키지 못했던
스파이시크랩리조또!
남편이 홍게살리조또를 좋아해서
아주 궁금한 메뉴 중에 하나였는데
이것도 시그니처 메뉴라 할만하다
안먹고 오기 섭섭한 맛

노른자를 터트려 고소함을 올려주고-
스파이시라고 되어있긴하지만 신라면도
매운 나의 입에도 맵지않았으니 안매운걸로..
먹다보면 매콤하긴하나 혀가 얼얼할정도는
전혀아니였고, 소스에 잘 어울리는 매콤함

홍게살의 향도 강하게 났고,
밥알의 식감이 포인트!
쫀득하면서도 식감이 살아있고
소스가 밥알에 잘 베어있어 매콤하니
중독적인 맛이였는데, 파스타와 항정살
사이에서 느끼함을 잡기에 딱 좋은 구성이였다-

마지막으로 수비드된 항정살
밑에는 메쉬드 포테이토가 깔려있다

두툼한 항정살의 야들야들 하면서도
고소하고 기름진 맛이 살아있고
수비드하여 칼질을 할때부터 부드럽지만
많이 씹을것도 없이 녹아 사라지는 식감이다

포스팅을 쓰는 와중에도 입에 침이 고인다ㅎㅎ
화이트라구냐 우니 파스타냐는
항상 고민스러울듯하고, 남편이랑 둘이간다면
라구, 우니파스타에 크랩리조또까지
아마 3개를 시키게 될듯하다ㅎㅎ
그래도 오르조의 베스트는 뭐니뭐니해도 화이트라구!

약간 번잡스라운 분위기와
주방에 비해 좁은 홀이 아쉽지만
만족도가 너무나도 높은 식당!!
재방문의사 이백프로의 맛집이다


오스테리아 오르조 영업시간
매일 12:00-22:00
(브레이크 타임 15:00-17:30)


오스테리아 오르조 주차
발렛 이용
(오르조 건물 전의 파란색 천막 발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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