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신선하고 새콤한 물회가 땡긴다면! #포항물회집

송도에 있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 체력을 소진하고 시원한 물회가 땡겨서 알아보다 발견한 포항물회집! 알고보니 이미 광명에서는 굉장히 유명한 맛집이라고-!

포항식 물회를 먹고싶다면, 포항까지 가지 않더라도 서울에서도 그 맛 그대로! 아니 포항에서 먹는 그 맛 이상의 물회를 먹을 수있는 곳이다🐟

이 가게만 포항에서 똑 떼서 붙인 것 같은 포항 바닷가의 어시장 분위기가 느껴지는 아주 비범한 외관이다🤭
맛집일 것 같은 비쥬얼..

일방통행로의 좁은 골목 코너에 위치하고 있고, 가게 앞 주차는 운이 좋으면 가능하다-
우리는 때마침 식사를 마치고 나가는 차가 있어서 가게 앞에 주차했는데, 주차공간이 없다면 도보 3분거리에 있는 광명시민체육관에 주차를 하면 1시간이 무료다(2시간 30분에 500원)

가게 앞에도 대기석이 많은걸보니 평소에도 웨이팅이 상당한듯하다- 주말 늦은 점심에 방문했는데도 가게 안은 이미 꽉 있었고, 앞에 이미 6팀 정도가 웨이팅을 하고있었다-

가게 정면으로 보이는 카운터 옆의 번호표를 뽑아 대기하면 되고, 순번이 되면 전광판에서 확인하거나 직원이 호출을 해주고 자리를 안내해준다- 앞선 6팀 웨이팅이 있었으나 회전율이 빠른편이라 15분-20분 정도 대기하니 금방 순서가 돌아왔다!

매장 좌측에는 좌식석이 있고 나머지는 모두 테이블석인데 다닥다닥 여유없이 붙어있고, 정신없는 배치여서 테이블 회전이 빠를수밖에 없음-

메인인 물회 말고도 활어회와 세꼬시, 매운탕, 새우튀김 등도 있는데 대부분은 물회를 먹고있다- 회를 못먹는 사람이나 어린이들이 먹을 메뉴는 딱히 없음

물회는 활어세꼬시가 들어가는 포항물회,
세꼬시와 멍게가 들어가는 멍게 물회,
세꼬시, 해삼, 멍게가 들어가는 해산물 물회,
세꼬시를 못먹는 사람들을 위해 활어만 들어가는 뼈없는 물회 이렇게 4가지가 있다-

남폄이랑 나는 세꼬시에 딱히 거부감이 없어서 일반적인 포항물회를 주문했다-!

맛있게 먹는 간단한 레시피도 미리 익혀두고🧐

일반적으로 물회에는 두가지가 있는데 첫째가 양념된 얼음 육수에 횟감이 올라간 물회이고, 둘째가 야채와 회에 고추장소스를 올려 비벼먹는 물회이다- 아주 유명한 강원도 속초의 청초수물회가 첫번째 방식이고, 두번째의 비벼먹는 방식이 포항식 물회라 보면 된다-

광명의 포항물회집도 육수를 직접 넣어 고추장 소스와 비벼먹는 물회로 일반적인 물회와는 차이가 있는 포항식 물회!

물회가 나오면 육수를 한 국자 넣어 고추장소스가 잘 베어들게 버무려 아채와 잘 섞어준 뒤, 반 이상 먹으면 다시 육수를 한 국자 넣어 소면을 넣어 먹으면 됌!

횟감은 전부 국내산이고, 낙지만 중국산!

물회가 나오기 전 자그마한 연잎 밥과 번데기조림, 물회에 빠질 수 없는 소면이 먼저 셋팅된다- 찰밥으로 지어진 연잎 밥으로 속을 조금 달래주고 있으면 금방 물회가 나옴!

육수없이 채소 위에 푸짐한 세꼬시와 비법 고추장 소스가 올라가 있다!

얼음이 동동 떠있는 시원한 육수를 한 국자 넣어서 고추장 소스가 잘 베도록 쉨잇쉨잇- 보기만해도 더위가 달아나는 느낌이다🧊

레시피대로 육수를 한 국자 넣으면 딱 맛깔스럽게 버무려짐! 욕심내서 많이 넣다보면 간이 조금 세질 수도 있을듯하다-

포항물회집의 물회는 일단 세꼬시의 퀄리티와 양이 남다르다, 보통 서울에서 먹었던 물회는 회보다 야채의 비중이 더 많았는데, 대충 집어도 회반 야채반이고 한 그릇의 양이 상당하다🤤 세꼬시도 재료를 아끼려고 얇게 포를 뜨는게 아니라, 도톰하게 아낌없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어서 회의 식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속초에서 시작된 대형 프랜차이즈인 청초수물회도 서울 여기저기 지점이 생기고 이미 대중적인 맛으로 자리 잡은듯하여, 두 가게의 물회는 다른 방식이지만 굳이 청초수물회와 비교를 해보자면!🧐

청초수물회의 해전물회는 사골육수의 묵직한 깊은 맛과 새콤한 양념이 균형있게 조화되어 다양하게 올라가는 해산물을 자박한 국물과 함께 즐길 수 있고, 포항물회집은 비법 고추장소스에 육수가 더해져 물회 특유의 새콤한 맛이 조금 더 강하고 참기름과 참깨의 고소한 맛이 존재감이 있게 느껴지는 물회-! 결론적으로는 둘다 우열을 가릴 수 없도록 감칠맛있게 맛있음..🤤

하지만 물회에 들어가는 '횟감'만 두고 비교해보자면 포항물회집이 단연 1등🙌 회와 물회를 좋아하고 오리지널 물회를 즐기는 분이라면 아마도 포항물회집의 물회가 더 입맛에 맛있게 느껴질듯하다-

반 정도 먹고난 뒤에는 육수를 한 국자 더 넣어서 소면을 넣어 먹으면 이것 또한 별미⭐️

나는 면보다는 밥을 넣어먹는걸 더 선호해서 따듯한 밥을 비벼먹었는데, 소면이나 밥과 같이 먹으면 육수의 진한 감칠맛을 더 잘느낄 수 있음-! 이렇게 먹으면 정말 배가 찢어질듯이 부르다ㅎㅎ

여름이 가기 전에 꼭 추천하는 물회 맛집이고, 더운 여름철에 무조건 생각날 곳!! 물회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무조건 가봐야 됌..🤙
꼭 여름철이 아니더라도 입맛없을 때 방문하면 좋을 곳이다-!!

---

포항물회집 영업시간
매일 11:00-21:30
*명절은 휴무

포항물회집 주차
도보 3분거리 광명시민체육관 주차시 1시간 무료
(2시간 30분에 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