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단은 식후경/홈쿠킹

[홈쿡]돌절구로 만드는 만능 페스토 소스(feat. 스테이크)

by 앙쌍 2023. 1. 10.
반응형

돌절구로 페스토 소스 만들기


연말 파티에 메인 요리인 등심 스테이크를 먹기 위해서 소금과 홀그레인 머스타드 말고도 준비한 두가지 소스 중 하나인 페스토 소스! 🌱 녹색빛을 띄는 페스토 소스는 토마토 소스와 함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소스 중 하나로 바질을 빻아 올리브오일, 잣, 치즈와 함께 갈아 만든 녹색의 이탈리아 소스이다-!

현대인들이라면.. 페스토 소스는 유리병에 든 시판용을 사먹거나 레스토랑에 가서 페스토 소스를 활용한 요리를 먹겠지만.. 시판용과 직접 만드는 페스토 소스는 입에 퍼지는 향과 맛이 천지차이이고, 여기에 더욱더 풍부함을 원한다면 절구에 빻아 만드는 전통 방식을 택하는것이 페스토 소스를 가장 제대로 맛볼 수 있는 방법..🤭

믹서기에 갈아 간편하게 만들 수도 있지만 이번에는 전통 방식 그대로 절구에 빻아 페스토 소스를 만들어 보고자 미리 돌절구를 주문해두었다👍

<페스토 소스  재료>
-캐러웨이 4g(필수), 흑후추 4g, 소금 10g
-이탈리안 파슬리 20g, 민트 4g(페퍼민트 혹은 애플민트), 로즈메리 4g, 딜 2g
-마늘 2알
-잣 10알
-홀그레인 머스타드 30g
-꿀 10g
-사과 식초(애플 사이더 비네거) 10g
-올리브오일  50g
-물 60g

보통 허브나 수입야채는 일반 마트에는 잘 없고 대형마트를 가도 굉장히 소량으로 비싼 가격에 판매하기 때문에 우리는 가락시장에 있는 식자재 쇼핑몰인 '그린팜' 이라는 곳을 주로 이용한다- 대형 마트에서 사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고 신선하고 좋은 품질의 채소들을 구매할 수 있는 곳!

우리는 거리가 멀지않아 주문하고 직접 찾아오긴 하지만 서울, 경기권이라면 오전 11시 전에만 주문하면 당일 배송을 한다고 하니 온라인으로도 특수야채나 고급 식재료들을 장보기 좋은 곳이다-

↓허브 구입처 <그린팜> 홈페이지

싱싱채소 그린팜 가락몰 도소매전문

야채 전문업체, 샐러드, 쌈채, 향신료, 식용꽃 등 야채 판매, 도매 문의 안내.

www.grfarm.co.kr


페스토 소스는 재료가 조금 생소하고 낯설뿐 만드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재료 순서대로 돌절구로 빻아 섞으면 끝-! 빻기 전 모든 재료들을 계량해두야 하는데 10g 이하로 계량이 필요한 가벼운 재료들이여서 예민하고 정밀한 계량기가 필요하다

캐러웨이 4g(필수), 흑후추 4g
초승달처럼 생긴 캐러웨이는 가끔씩 어떤 식당에는 입가심용으로 카운터에 놓여져 있기도한 향신료인데, 낯설지만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건 호밀빵같은 베이커리류에 많이 사용되기때문에 실물은 낯설지라도 누구나 한번씩은 먹어 봤을법한 향신료이다- 그냥 먹어보면 박하향이 퍼지는것 처럼 입안 가득 화한 향이 퍼지고 씁쓸한 맛이 나는데 보통 단맛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재료-

소금 10g, 이탈리안 파슬리 20g
소금 10g도 계량하고 이태리 파슬리도 줄기를 떼고 잎사귀만 20g을 계량해준다-

민트 4g(페퍼민트 혹은 애플민트), 로즈메리 4g, 딜 2g
민트는 되도록이면 페퍼민트를 사용하는데 좋지만 애플 민트도 상관없고 민트, 로즈메리 각 4g씩 딜도 2g을 준비-! 허브도 줄기를 떼고 잎사귀만 사용하는데 줄기부분을 넣어도 맛에는 큰 차이가 없긴하나 잘 빻아지지 않기때문에 부드러운 잎사귀 부분만을 사용한다-!

빻아야하는 재료들 계량 완료- 재료들을 꺼내만 두어도 향긋한 허브의 향기가 풀풀 올라옴.. 이제부터 재료들을 돌절구에 빻으면 되는데 방법은 동일하나 향을 레이어드 하기위해 빻는 순서가 중요하기 때문에 캐러웨이+후추→소금→허브→마늘→잣 순서로 빻아준다!

네이버에서 돌절구를 검색하면 1-2만원대의 돌절구가 여러개 나오는데 라돈이 안나오는 천연 화강석 제품들 중 디자인이 조금 더 마음에 드는 마리슈타이거 제품으로 구매하였다- 작지만 정말 묵직..

가장 먼저 캐러웨이와 후추를 한데넣고 빻아주는데 생각보다 쉽지않다.. 힘이 굉장히 많이 필요하고 이렇게 하면 되는게 맞나? 싶을 정도로 잘 갈리지 않는다..ㅋㅋ 그래도 분쇄되기 시작하면 점점 입자가 고와지는게 서서히 느껴지는데 캐러웨이와 후추가 가루가 되면 향이 진동을 한다-

다음은 소금을 넣고 빻아주는데 소금은 비교적 쉽게 빻아진다-

다음 순서로 허브 4가지(이태리 파슬리, 민트, 로즈메리, 딜)는 한꺼번에 넣어준다

빻다보면 점점 허브가 반죽처럼(?) 뭉쳐지게 되는데 집 안 가득 허브향이 퍼지고 허브잎에 코를 대고 맡았던 향과는 차원이 다른 엄청난 향이 난다- 믹서기에 갈아서 만들때보다 체감 10배 이상의 농축된 향이 나는듯 했다

다음은 마늘을 빻고, 마늘이 다 빻아지면 마지막으로 잣도 빻아주면 이제 힘쓰는 작업은 완료🤗

범상치 않은 비쥬얼과 향..🤩 다 빻아진 재료에 이제는 섞는 재료들을 모두 넣어 섞어주면 된다-

홀그레인 머스타드 30g, 꿀 10g, 사과 식초(애플 사이더 비네거) 10g, 올리브오일 50g, 물 60g
위 재료들을 모두 넣어주고 섞어주면 양이 꽤나 늘어나는데 이렇게 페스토 소스 완료-!!🌱

믹서기로 페스토를 만들었을 때보다 더 초록초록한 색감이 살아있고 입자가 살아있는 모습이다- 믹서기를 사용해서 갈면 입자가 너무 균일해지고 짓눌러 빻아 즙을 내는 과정이 없기때문에 확실히 절구로 손수 빻았을때와는 맛과 향에서 큰 차이가 있는 듯하다

페스토 소스 냄새만으로도 이미 허브밭에 와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소스만 찍어 먹어보니 정말 입틀막.. 대자연이 느껴지는 맛이였다🤭 이제껏 살면서 먹어본 소스 중에 꼽자연 단연 넘버원으로 꼽을 수 있을만큼 임팩트가 강한 맛..! 신맛과 단맛, 짠맛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고 허브에서 오는 약간은 쌉쌀한 맛까지 풍미가 정말 대단한 소스.. 싱그러운 허브향과 향신료의 조화가 입안에서 축제를 하는 것 같은ㅎㅎ 놀라운 소스였다-

우리는 냉장고에서 하루정도를 숙성시킨 후 스테이크와 함께 먹었는데 생마늘의 알싸함도 날라가고 더 묵직하게 숙성된 맛이 올라왔다- 스테이크가 등심부위로만 1kg가 됐었기때문에 소금, 홀그레인 머스타드로는 지루할 수 있는 식사였지만 소스 덕에 계속해서 입안이 리프레시되고 지루함없이 다채로운 맛으로 스테이크를 클리어할 수 있었다-

스테이크 소스로 준비한 페스토 소스지만 용도가 굉장히 다양한데, 간단하게는 그냥 빵에 찍어먹어도 맛있고 일반적으로 파스타 소스, 라자냐, 샌드위치 소스로 사용할 수 있고 생선요리에도 정말 잘 어울려서 여기저기 활용하기 좋은 만능 소스이다- 개인적으로는 다이어트용 닭가슴살을 전자렌지에 데워 먹을때에도 이 소스를 찍어먹는데🤣 그러면 그나마 맛있게 다이어트식을 할 수 있어서 냉장고에 쟁여두고 먹기 좋은 소스이다-

허브의 진가를 알고 싶다면 시간을 투자해서 절구에 빻아 만들어보기를 강력추천하는 소스-!!


<연말 파티 음식 코스>
-트러플 오일을 곁들인 양송이 스프
-달달하게 조린 당근 조림브로콜리&컬리플라워 구이
-리버스 시어링한 등심 스테이크[드라이에이징한 한우 1++ No.9] (+ 와인 소스, 페스토 소스)
-화이트 라구 파스타
-후식으로 오월의 종 슈톨렌까지

↓리버스시어링 등심스테이크 포스팅 링크

[홈쿡]연말파티 메인 #리버스시어링 등심 스테이크(드라이에이징 한우 1++ No.9)

크리스마스 파티의 메인 요리 '한우 등심 스테이크' 크리스마스 맞이 겸 연말 파티의 메인 요리인 한우 등심 스테이크!! 🥩🍽 5인 가족식사이기도 하고 아주 성대한 연말 파티를 위하여ㅎㅎ 어

bakedyoo.tistory.com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