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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식후경/외식생활

[판교]판교 현대백화점 이탈리(EATALY) Le Cucine 레스토랑 후기

by 앙쌍 2024.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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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현대백화점이 집에서 가장 가까운 백화점인지라 주말 브런치로 정말 자주 방문하는 곳인 판교현대백화점 지하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이탈리(EATALY)🇮🇹

 

글의 서두에서 먼저 총평을 해보자면..! 대중적인 이태리의 맛을 한국화하지 않고 그대로 옮겨온 이태리 정통의 맛- 여기에 좀 더 보태면 소름끼치게 우와할 만한 맛은 아니지만 호불호를 최소화한 베이직 of 베이직!!

웍질 좀 한다하는 호텔 출신 쉐프들이 머리를 맞대고 맛과 퀄리티의 균일화를 위해 욕심은 버리고 균형은 맞춰 대형 프랜차이즈화한 레시피의 느낌이랄까..ㅎㅎㅎ

 

일단 서론은 여기까지하고.. 매장과 메뉴부터 둘러보자ㅎㅎ

 

굉장히 그리너리한 내부인데 레몬이 주렁주렁 열리는 이태리 남부가 연상되기도 한다🍋

테이블마다 파티션이 없이 뻥뚫린 구조라 사람이 많을때는 조금 정신이 없기도..

 

이태리의 정식 식사 문화는 전채 요리인 안티파스토(Antipasto)- 첫번째 접시인 프리모 피아토(Primo Piatto) - 메인 메뉴인 세콘도 피아토(Secondo Piatto) - 디저트인 돌체(Dolce) 순이 보통 일반적이다-

 

정통 이태리 레스토랑이니 만큼 이태리 정식 코스에 맞추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세트 구성도 두가지가 준비되어 있는데, 인원이 맞다면 세트 주문도 나쁘지 않다- 특히 가족이나 친구 등 5인 이상이 방문했을때는 패밀리 세트 구성이 가격적인 면도 그렇고 메뉴 구성이 다양하게 좋아 세트로 많이들 주문하는 듯 했다-

 

오늘은 단품 메뉴들로 주문할거지만 위장 컨디션이 좋은 날이라면 남편과 나는 커플세트를 시키는데ㅎㅎ 각 메뉴들의 퀄리티가 굉장히 만족스러워서 커플 세트도 추천한다👍

 

아래부터 메뉴판 사진


 

'파스타 전에' 먹는 다는 뜻을 가진 전채요리인 안티파스토(Antipasto) 메뉴로는 주로 차가운 요리가 많다-

속을 따듯하게 데우려면 오늘의 스프도 좋고, 브루스케타와 수비드 문어 감자 샐러드도 추천한다!

'첫번째 접시'라는 뜻의 프리모 피아토(Primo Piatto)는 메인 요리 전에 먹는 요리로 파스타, 리조또, 피자 등이 해당된다- 

잇탈리 파스타 중 듀럼밀을 사용하는 건면 파스타는 모두 먹어 보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잇탈리 대표 파스타인 '뽀모도로 바질리코'를 가장 추천한다, 이탈리아에서는 토마토 파스타로 맛있는 레스토랑인지를 구분한다고 할만큼 기본 중의 기본, 근본 중의 근본 파스타인데 호불호가 적고 조리하는 사람에 따라 편차가 적어서 실패하기 어려운 메뉴라 추천!! 

 

화덕에 구운 정통 이태리식 피자 메뉴도 제공하는데 도우가 쬴깃, 담백하고 메뉴판에 적혀있는 것처럼 먹고나면 속이 편안하다-

피자는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되는데 '마르게리타'는 무난한 기본 피자이고, 신선한 루꼴라와 프로슈토가 올라가는 '프로슈토 크루도&루꼴라'와 '모르타델라&피스타치오'도 부드러운 햄과 고소한 견과의 맛이 좋아 추천한다👍

메인 요리인 세콘도 피아토(Secondo Piatto)로는 육류와 생선 요리 등이 있다-

커플 세트 구성에 포함되어 있던 등심 스테이크만 먹어보았는데, 크게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굉장히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다- 깨끗하게 구운 야채들과 육향도 적당한 아주 부드러운 질감의 스테이크여서 다음 번에는 피렌체식 스테이크도 먹어봐야지 했었는데 아직 시도해 보지 않음..  등심을 먹어본 바로는 다른 육류 메뉴들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마지막으로는 디저트와 와인들-

잇탈리에서는 이태리 현지에서 식전주로 많이들 즐기는 칵테일인 '아페롤 스프리츠'도 맛볼 수 있다, 오렌지향이 나는 달콤 쌉싸름한 맛이 나는데 입맛을 돋우기도 좋고 요리 중간중간 환기하기도 좋다-  점심 식사로 방문한다면 식사에 아페롤를 곁들여 이태리 현지느낌 낭낭히 내보는 것 추천ㅎㅎ🍹

 

자주 방문하는지라...사진 앨범에 남아 있는 메뉴들만 후기를 적어보겠음


오늘의 스프

수비드 문어 감자 샐러드

봉골레

뽀모도로 바질리코

까르보나라

프로슈토 크루도&루꼴라

기본 제공되는 식전빵인 올리브 포카치아와 이태리 현지에서는 기본 제공되지 않는 오이 피클ㅎㅎ

워낙에 요청이 많아서겠지..? 피클이 제공된다는 점만 한국식이다- 빵은 그다지 영혼은 느껴지지 않는 차가운 포카치아🥖 양이 적은 편이라면 식전빵으로 괜히 배채우지 않는 걸로.. 

운전하는 사람있으니.. 아페롤 한잔

상큼 쌉싸름한 오렌지 향과 시원한 청량감.. 원샷하고 싶은 달달함이다ㅎㅎ 

오늘의 스프는 크루통과 트러플 오일을 한바퀴 두른 양송이 버섯 스프-

비쥬얼로 보았을때부터 굉장히 진해보였는데 보는것 만큼 걸쭉하고 진한 버섯의 향이 느껴지는 스프였다, 혀에 걸리는 것 하나없는 부드럽고 걸쭉한 질감에 치즈와 트러플 향이 어우러져서 금새 싹싹 긁어먹은 스프-

오늘의 스프가 양송이 스프라면 주문 궈궈

전채요리로 즐겼던 수비드 문어 감자 샐러드

이태리 남부의 바닷가 해변에서 즐기는 해산물 요리 느낌.. 재료 하나하나 본연의 맛이 제대로 느껴지는 정말x2 깨끗한 맛이다- 부드럽게 수비드된 문어와 흔한 재료인 감자와 토마토지만 상큼한 레몬 드레싱이 곁들여지니 별것 아닌것 같이 단조로와보여도 다채로운 색감이 식욕도 돋우고, 미각이 살아나는 듯한 맛

첫번째 파스타 후기는 까르보나라

머릿고기를 사용해 만든 염장육인 관찰레와 계란 노른자로 조리한 로마식 까르보라나-

노른자의 고소한 맛과 좀 더 크리미한 질감을 기대했는데 면보다 소스가 적었던 탓인지 건조해도 너무 건조한 파스타였다- 관찰레가 올라가서 시켜보았는데 소스가 넉넉했더라면 더 맛있게 먹었을 듯 싶다- 적당히 꾸덕해야하는데 식을 수록 쩍쩍 달라붙는 건조한 질감이 아숩..

가장 추천하는 파스타 메뉴인 뽀모도로 바질리코

신선하고 깨끗한 토마토를 사용한 듯한 토마토 소스와 생 모짜렐라와 바질이 올라가는 이태리 근본 파스타🍝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교과서 같은 정직한 맛이다, 한국에서 토마토 파스타를 시키면 약간은 한국식 양념이 추가된ㅎㅎ 변형된 토마토 파스타가 많은데 잇탈리에서는 정통 스타일의 토마토 파스타를 맛볼 수 있다- 수제로 만든 토마토 소스의 새콤한 산미와 치즈, 바질의 향이 어루러진 담백한 파스타!

다음은 봉골레 파스타

봉골레는 납짝한 면인 링귀니를 사용해서 식감이 더 느껴진다, 모시조개와 바지락을 둘다 사용해서 조개의 감칠맛을 더 극대화한 듯 하다- 신선한 재료가 그대로 느껴지고 해감이 너무 잘되어서 탱글쫄깃한 조개살을 발라먹는 맛도 좋고 간이 잘되어있어서 식어도 짠맛이 쓰게 올라오지 않고 조개의 은은한 바다내음과 감칠맛을 잘 느낄 수 있다-

 

어쩌다보니 건면 파스타만 먹어보았는데 다음에는 생면을 사용하는 라구와 아라비아따도 시도해보아야겠다- 전반적으로 건면을 사용한 파스타들은 듀럼밀 면을 사용해 알단테로 익혀 톡톡 끊어지는 질감에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담백하고 깨끗한 맛이 특징이라 할 수 있는데, 먹는 사람에 따라 너무 심심하거나 건조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으나 이런 특징때문에 이탈리아 현지에서 먹는 느낌과 굉장히 흡사하게 느껴진다- 

 

톡톡 끊어져 식감이 느껴지는 담백한 파스타에 와인을 한 입 곁들이면 나름 이탈리아 현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난다

다음은 신선한 루꼴라와 프로슈토가 올라가는 '프로슈토 크루도&루꼴라' 화덕 피자!

첫 방문이라면 가장 기본인 '마르게리따' 피자를 먼저 먹어보기를 추천하는데, 여기 좀 더 토핑이 올라간 피자를 원한다면 선택할 수 있는 피자-

 

일단 잇탈리 화덕피자는 도우가 굉장히 맛있다, 피자의 베이스인 도우가 맛있어야 물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데,곡물의 향과 맛이 느껴지는 담백하면서도 쫄깃하고 엣지부분은 바삭한 도우가 도우 위의 재료들과 아주 조화롭게 어울린다- 

 

한가지 맛의 피자만 맛보기 아쉽다면 '마르게리따'와 '모르타델라&피스타치오'를 반반 맛볼 수 있는 하프앤하프를 선택하면 된다- '모르타델라&피스타치오'도 짜지않은 부드러운 식감의 햄과 고소한 피스타치오의 맛이 도우와 정말 잘어울림!!👍

그리고 잇탈리에 방문한 김에 꼭 먹어보기를 추천하는 메뉴는 커피!! 

그로서리 매장이라 식료품들 뿐만 아니라 카페도 함께 운영을 하는데 잇탈리 레스토랑에서도 동일한 커피를 주문할 수 있어서 자리를 옮기지 말고 커피까지 마시고 일어나는 것을 강력 추천-

 

에스프레소와 에스프레소 도피오가 동일한 가격이니 이왕이면 에스프레소 도피오를 추천하고, 카푸치노도 아주 맛있고 기본 아메리카노도 정말 맛있으니 커피까지 먹고 깔끔하게 일어나면 정말 제대로된 이태리식 한 끼 완성🍝🍕☕️🇮🇹

 

사실 잇탈리에 방문해본 분들 후기 중에 너무 슴슴한 맛이 그냥 그랬다, 별로다라고 하는 분들도 많은데 대단한 맛은 아니지만 그런 담백하고 슴슴한 맛 때문에 계속 재방문을 하고 있는 곳이라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추천하는 곳이다, 주말 브런치로 즐기기도 좋고 친구, 가족들과 방문하기도 좋다- 그리고 백화점 안에 카페가 굉장히 여러개 있지만 내 기준 넘버원은 이탈리 내의 카페가 베스트👍 


판교 현대백화점 이탈리(지하 1층)

월화수목 10:30-20:00(라스트오더 19:30)

금토일 10:30-21:00(라스트오더 20:30)

*현대백화점 정기 휴점일에 휴점

 

주차 정보

주차 3시간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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