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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탈출

[이탈리아 여행]#3 밀라노에서 베로나까지(+놀레지아레 렌트카)

by 앙쌍 2024.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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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2주 여행일지

#세 번째, 밀라노에서 베로나까지

[이탈리아 여행 동선]
밀라노 IN → 베로나 → 돌로미티 → 베네치아 → 피렌체 → 포지타노 → 로마 OUT

 

'1탄 여행전 준비 이야기'와 '2탄 교통편'에 대한 포스팅을 끝내고 시작하는 여행의 첫 여정인 밀라노에서 베로나까지!!
 
여행을 기록하고 싶은 개인적인 이유도 있지만 참고하면 좋을 법한 팁이 많아 끝날때까지 꽤나 글이 길어질듯하다ㅎㅎ 특히 돌로미티 지역은 준비도 많이 해갔고 할말이 정말 많다🤭 과연 글을 다 마무리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첫번째 이야기부터 시작!
 

# 밀라노에서 렌트하고 베로나로
놀레지아레(noleggiare) 밀라노 말펜사 공항점에서 렌트카 픽업

 
앞선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밀라노에서 돌로미티까지 이동은 쉽지 않다, 그리고 돌로미티에서는 자동차 여행을 계획하고 있어서 렌터카의 픽업 포인트를 정하는데에 꽤나 고심을 했다.

밀라노에서 돌로미티 오르티세이 지역까지는 운전 시간만 5~6시간이 나오는 거리여서 초행길임을 고려하고 첫 방문인 이탈리아의 정취를 천천히 느끼며 여행을 빌드업하고 싶어 운전 시간에 대한 부담과 체력 안배를 위해 베로나를 1박 경유하기로 했다. 


✔️진짜 여행 시작!! 실전이다😆

여행 출발 전 이동 동선에 시뮬레이션을 정말 많이 돌렸다ㅎㅎ 그래도 예측불발 변수들이 많아 꽤나 고생을 했는데 플랜B 없이 상황을 맞았더라면 더 혼란스러웠을듯..🤣 

여튼 저녁 비행기로 밀라노에 도착해서 근처에서 숙박을 하고 이른 조식을 먹고 렌트카를 픽업하러 나섰다. (밀라노 공항 근처 호텔은 Idea hotel milano malpensa airport 였는데, 가격은 저렴하나 위생은 아주 아쉽다. 7만원이라는 헐값(?)이라 잠만 잔다고 예약했지만 되도록이면 공항과 밀접한 다른 호텔을 추천한다)
 
놀레지아레(noleggiare)는 이탈리아 로컬 렌트 업체로 메이저는 아닌지라 공항에서 이동 시에는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택시를 타고 5분도 안가 도착한 놀레지아레 밀라노 말펜사 지점- 오픈 시간인 8시에 맞추어 도착했더니 출근하는 직원과 함께 게이트를 열고 들어왔다ㅎㅎ

놀레지아레 후기는 아주 극명하게 나뉘는데 미리 웹체크인을 하고 붐비지 않는 오픈 시간, 풀커버리지 보험을 예약하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보통 웨이팅이 길어져 차 인수까지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거나(1-2시간 이상) 풀커버리지 보험을 들지 않고 도난이나 파손, 차량 사고 등의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는 듯 했다. 
 
그리고 부킹닷컴이나 호텔스닷컴 등 렌트카 중개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도 문제가 생겼을 때 처리가 아주 힘들어진다. 어렵지 않으니 되도록이면 공식 사이트에서 직접 예약을 하는 것이 가격면에서나 사후 처리 측면에서도 좋으니 아래 링크에서 직접 예약하는 것 추천한다.


✔️놀레지아레 프로모션 예약방법과 할인코드🚗

놀레지아레는 거의 항상 30%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데 아래 링크로 접근이 가능하다. 사이트에선 해당 페이지로 접근하는 경로가 숨겨져 있으니 꼭 아래 링크로 접속하고 저렴하게 예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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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픽업, 반납지/렌트기간 선택하기 
webcode란에 프로모션 코드가 적용된 것을 확인 후 픽업/반납 장소, 기간을 선택한다. 픽업/반납지가 다를 경우에는 비용이 더 부과되지만 놀레지아레는 지점이 많은 편이니 추가 비용을 내더라도 여행 동선을 고려하여 픽업/반납 장소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②차량 선택
차량 선택 시 체크해야 할 사항!

✔️변속기 종류- auto/manual
✔️트렁크 크기(캐리어 적재)
✔️보험 커버 범위 
 
매뉴얼(수동) 운전이 가능하면 상관없지만 이탈리아 차량은 수동이 많기 때문에 Auto 여부를 확인하고 차를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도심이 아닌 돌로미티를 위한 렌터카여서 전기차는 혹시라도 충전이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아 gasoline/diesel 차량을 선택했다-
 
그리고 대부분 캐리어가 2개 이상이기 때문에 캐리어가 모두 적재가 가능한지 트렁크 크기도 확인해야 한다- 예: 2 large(캐리어 2개 가능), 2 small(기내용 캐리어 2개 가능)으로 보통 표시된다

 
③보험 커버 범위 선택⭐️
이게 젤 중요하다, 보험은 베이직부터 프리미엄까지 4단계로 선택할 수 있는데 플래티넘과 프리미엄이 풀 커버 보험이고 둘의 차이는 추가 운전자 여부와 체크인 시 차량 우선권이 있는지의 차이다- 운전자가 1명이면 플래티넘, 2명이면 프리미엄을 선택하면 된다. 

사이트에서 직접 예약하는 거라 사전에 결제해도 문제는 없을테지만.. 혹시모를 보험 중복 결제를 피하기위해 픽업 당일에 전액을 결제를 선택했다- 물론 사전 결제가 조금 더 저렴함

 
④웹 체크인 
결제 방법까지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메일로 예약 바우쳐가 발송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차량 픽업 시 작성해야 하는 것들이 굉장히 많은데 미리 웹 체크인을 해두면 시간을 훨씬 단축시킬 수 있으니 웹 체크인도 필수! 메일에 적혀있는 예약 넘버를 확인하고 웹 체크인을 미리 해두면 렌터카 예약 완료!!

 
⑤당일 차량 픽업! 
거의 오픈런이였기 때문에🤣 손님은 우리밖에 없어서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예약 번호로 예약을 확인했고 웹체크인도 문제 없어서 예약 정보를 간략하게 안내받고 차량을 인수하는데 까지 30분정도가 걸렸다-
 
예약했던 차량과 동급의 차량을 받을 수 있는데 처음 받은 차는 예약한 차보다 트렁크가 너무 작아 한번 교체 작업을 했다- 차에서 거의 경운기 소리가 나고ㅎㅎ 차량내부 상태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패브릭 소재 시트라 퀘퀘한 냄새가..이것도 저렴한 업체여서인지 인종차별 받은건지는 잘모르겠다ㅎㅎ 
 
차량 반납 후기도 간단히 얘기하면 풀커버리지 보험은 반납도 정말 심플하다, 그냥 지정된 장소에 차를 주차하고 별도의 확인 절차없이 반납이 완료된다. 


차량을 픽업하고 베로나로 출발!! 밀라노에서 베로나까지는 2시간이 소요되는데, 가끔씩 정체 구간이 있었지만 중간에 휴게소도 들리고 하다보니 3시간 가량 걸려 점심때쯤 베로나 주차장에 도착을 했다- 고속도로 풍경은 우리나라랑 별반 다르지 않았는데 추월차선인 1차선은 항상 비워두고 운행 한다는 점과 도로에 요철이 없다는 점, 운전 매너들이 상향 평준화 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베로나에서는 숙소에서 주차를 지원하지 않아 미리 예약해 두었던 주차장이 목적지였다. ZTL구역 밖의 주차장과 ZTL구역 내 숙소까지는 5분 거리여서 무거운 캐리어 두개를 들고 이동하는데에도 전 문제가 없었다- 아레나 광장 바로 근처에 위치한 숙소(romantic verona)였는데 호스트가 너무 친절하고 침구와 욕실의 위생상태가 깔끔해서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Romantic Verona, 베로나, 이탈리아

베로나 중심부 내에 위치한 Romantic Verona에서 머물러보세요. 숙소 근처에는 베로나 아레나, 비아 마찌니, 브라 광장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투숙객은 무료 Wi-Fi, 테라스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www.booking.com

위치가 아레나 광장 바로 옆이라 베로나의 중심지 부근이고 근처에 비교적 큰 마트와 유료 실내 주차장이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호텔처럼 조식은 없지만 간단한 요리를 해먹기 충분한 주방과 식기들, 맛있는 발사믹&올리브 오일, 호스트가 준비해 둔 와인이 있어 마트에서 장을 봐서 샌드위치와 샐러드 정도를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다. 
 
숙소에 짐을 풀고 허기진 배를 채우러 중심지로 걸어나갔다- 베로나는 이동을 위해 거쳐가는 곳이라 따로 관광포인트를 찾아보지 않고 그냥 발길 닿는대로 걷는 여행을 했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도시, 베로나’
 

베로나는 북부 이탈리아의 작은 소도시로 고대의 유산들이 그대로 살아있는 고대의 도시이며 로맨틱의 도시라 불린다. 6-9월에는 전 세계적인 오페라 축제가 열리고, 부유한 도시이면서 쾌적하고 품위가 있는 도시라는 찬사가 많은 곳. 건축사적 가치가 넘쳐나는 도시로 도시 자체가 유네스코에 등재되어 있는데, 천천히 걷다보면 아기자기하면서도 우아하고 기품있는 베로나의 매력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로마의 콜로세움보다 오래된 고대의 원형 경기장으로 콜로세움은 제 기능을 잃었지만 베로나의 아레나 극장에서는 매년 오페라 공연이 펼쳐진다. 우리가 갔을 때도 저녁에 공연이 있었는데 문화 유산안에서 음악을 일상처럼 즐기는 유럽 사람들이 꽤나 부럽게 느껴졌다. 밤늦은 시간에 줄지어 공연을 감상하러 아레나로 들어가는 수많은 인파를 보며 사이키 조명과 높은 빌딩숲의 서울 도심 야경도 잠시 떠올려보고ㅎㅎ

아레나를 지나 에르베 광장으로 가는 마치니 거리는 배고픔도 잊게 만드는 명품 골목이다ㅎㅎ 로마나 피렌체에도 명품 밀집지는 있지만 베로나가 가장 동선이 편하고 차가 다니지 않는 거리다 보니 쾌적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고목 중간중간 젤라또 가게도 많고 편집샵이나 가죽샵들도 이 골목을 중심으로 밀집되어있어 쇼핑하기가 편하다.

이태리는 북부와 남부의 소득 격차가 꽤 심한 편인데 베로나는 그중에서도 가장 부유한 도시 중 하나. 군사적인 이유에서도 과거의 부유층이 도심을 벗어날 수 없었던 역사적인 이유가 있어서 유난히 부유층의 저택이 많다고 한다. 건물들도 오래되었지만 관리가 잘되어 깔끔했고 빛바랜듯 은은한 컬러의 건물들이 햇살을 받아 계속해서 발걸음을 멈추게했다. 고급스럽고 우아한 매력과 동시에 메인 블록을 한두개만 벗어나도 한적한 소도시의 분위기도 함께 느낄수 있었던 베로나 골목들-


발길 닿는대로 걷다 한 곳이 아주 인산인해여서 들어가보니 줄리엣의 집ㅎㅎ 북적이는 인파를 벗어나려고 한적한 곳으로 나와 아티제 강을 따라 천천히 걷다보니 베키오 다리도 걷게 되고, 1시간이면 아주 넉넉하게 둘러볼 수 있는 베로나! 덥지도 춥지도 않은 따듯한 날씨도 한몫 했지만 유럽 여행의 첫 여정으로 베로나는 너무나도 좋은 선택지였다. 
 
돌로미티로 향하기 위해 거쳐가는 도시였지만 여행을 다녀온지 한참이 지난 지금도 생각나는 베로나- 다음번에는 조금 오래 머무르면서 오페라 공연도 즐기고 해질녘에 산 삐에뜨로 언덕에도 올라 베로나 야경도 감상해보고 싶다

 

↓베로나 레스토랑 추천 Ristorante Nastro Azzurro

 

Ristorante Nastro Azzurro · Vicolo Listone, 4, 37121 Verona VR, 이탈리아

★★★★★ · 이탈리아 음식점

www.google.co.kr

슬슬 배가 고파와서 급하게 검색을 해보고 들어갔던 레스토랑- 여러군데 후보가 있었지만 야외 테이블석의 분위기가 너무 이뻐서 홀린듯이 들어갔다ㅎㅎ 
 
아 식당의 시그니쳐 메뉴 처럼 보이는 랍스타 파스타와 게딱지에 들어간 뇨끼를 주문했다- 그리고 프레시 그 자체였던 토마토와 복주머니 모양의 모짜렐라 치즈, 바질이 올라간 카프레제 샐러드+상큼한 아페롤까지! 이태리에 와서 제대로된 첫 식사였는데 간도 딱 맞았고 한국인이라면 좋아할 법한 맛이여 추천할법한 레스토랑이다-! 

아쉬웠던 이태리에서의 두번째 밤도 금방 저물어 가고 짧았던 베로나에서의 하루도 아쉽지만 빠듯한 다음날 일정을 고려해서 너무 늦지않게 숙소로 돌아갔다- 숙소 근처의 아레나 광장에는 밤이 늦은 시간에도 공연이 있어서 아침보다 더 인산인해로 북적이고 밤의 풍경도 너무 이뻤지만 사진으로만 몇장 남겨두고 마트에서 아침으로 먹을 샌드위치 재료와 샐러드를 사서 숙소로 부지런히 귀가했다-

다음날 아침에 빠르게 준비해서 먹었던 샌드위치와 샐러드-!  대충집은 재료였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놀람.. 여름 끝물이라 납작복숭아도 마트에 많이 없었는데 베로나를 마지막으로.. 납작복숭아는 구경도 할수없었다🤦🏻‍♀️ 남은 복숭아로 단맛까지 더하니 완벽한 조식!

 

베로나의 평화로운 아침 풍경이 너무 좋아서 카페에 들러 커피 한 잔을 하고싶었지만 다음 일정이 있어 아쉽지만 서둘러 돌로미티로 이동을 했다-!

베로나에서 돌로미티의 서쪽 지역인 오르티세이 마을까지는 대략 1시간 40분 정도가 걸리는 거리- 출발하면서도 스탑오버로 베로나를 선택하기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ㅎㅎ 밀라노를 통해 돌로미티 지역으로 이동을 계획한다면 베로나에 1박을 할애하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다음 포스팅부터 드디어 본격적으로 할말 많은 돌로미티 포스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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