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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식후경/외식생활

[한남동]미쉐린가이드의 찐파스타 맛집#오스테리아 오르조

by 앙쌍 2022.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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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구 파스타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어디선가 오스테리아 오르조의 라구 파스타가
이태리 본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찐 파스타 맛집이라 하여
한달 전 예약을 하고 드디어 방문을 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3주간 내부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중이라 맞은편 건물 2층의
'오르조 애프터8' 공간에서 식사를 했다-

캐치테이블 앱을 통해 한달 전에 예약을 해두었는데
주말의 경우는 예약이 금방 마감이되고
주변 교통체증이 아주 심하기 때문에
우리는 평일 이른 저녁 5:30 타임으로 방문했다

파스타를 먹으러 왔으니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화이트 라구 파스타
우니가 올라가는 우니파스타를 주문하고
추가로 한우 카르파치오까지 3개 메뉴를 주문!

와인 리스트도 다양하게 있었는데
남편은 간단하게 하우스 와인으로
레드를 주문하고, 오늘은 내가 드라이버니..
나는 산펠레그리노 탄산수로 주문

가지런히 셋팅된 테이블

자리에 앉으면 나오는 식전 그리니시
프레즐에 치즈를 묻혀 구운 맛-
짭잘하고 고소해서 맥주나 와인 안주로 좋을 듯

그리니시 3개를 다 먹기전에 나온 카르파치오!
투쁠등급의 한우 안심을 하용한다고 하고
한우 위에 루꼴라와 치즈, 견과류가 올라가 있다

사진을 찍고 나면 서버분이 와서
카르파치오를 돌돌 말아 트러플향의 올리브유를
흠뻑 뿌리고 마지막으로 아이올리 소스를 올려주고
먹기 좋게 4등분으로 컷팅해주신다

미리 돌돌 말아서 나와도 되겠지만
음식은 눈으로도 먼저 먹으니 플레이팅 때문도 있고
어떤 식재료가 쓰이는지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퍼포먼스적인 서빙이 많아서
호불호도 살짝 있을 듯 싶지만ㅎㅎ
개인적으로는 보는 재미도 살짝 있었다

카르파치오는 파스타를 먹기 전에 딱 좋은 메뉴였다
트러플 오일의 향도 진하게 나고
아무래도 좋은 등급의 한우를 썼기때문에
고기는 굉장히 부드럽고
아삭한 야채들과 고소하고 살짝 달달한 견과류,
아이올리 소스와의 조화가 좋았다-

그리고 다음으로 나온 화이트 라구 파스타-!
만원을 추가하면 생 트러플을 즉석에서 슬라이스 해주신다
사실 생트러플은 단독으로 먹어도 향은
트러플 오일만큼 강하지 않고 혀 끝에 아주 살짝
향이 남는정도라 굳이 추가를 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화이트 라구는 소고기 다짐육과 마스카르포네 치즈,
트러플 페이스트가 들어간 진한 소스에
직접 뽑은 생면(tajarin, 타야린)을 사용하는데
생면은 금방 불어버릴 수 있어서
서버분도 라구 파스타부터 먼저 드시라고
두번이나 말씀해주시고 가셨다ㅎㅎ
일반적으로 먹는 파스타 면들보다 살짝 더 가늘다-

오르조에 오기 전에 생면 화이트 라구 파스타를
다른 곳에서 먼저 먹어봐서 비교 대상이 확실했는데
오르조 파스타와는 비교불가...
개인적으로는 인생 파스타라고 할 정도로 맛있었다

생면 사이사이 베인 넉넉한 소스의 진덕한 농도와
마치 라멘 면과 건면의 알단테 식감 사이쯤의
생면 식감이 너무나도 조화로웠고,
소고기의 육향이 너무 쎄지도 않고
녹진한 소스를 입안가득 머금게되는
고소하고 느끼한 치즈+페이스트 소스가
진짜 맛있었음..

혼자 먹으면 한 그릇이 조금 부족하게 느껴질 정도-
화이트 라구를 먼저 먹어보고는 다른 메뉴도
파스타를 시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ㅎㅎ

화이트 라구를 조금 맛봤을때 나온 우니 파스타!
이것도 마찬가지로 사진을 찍고나면
테이블 위에서 서버 분이 우니를 쉨잇쉨잇하여
면에 골고루 섞어 주신다-

아름다운 비쥬얼..
오일파스타 위에 신선한 성게알이 올라가 있다
우니는 신선하지 않으면 쓰고 비린맛이 강하게 나서
먹기 전에 살짝 흠칫하게 되는 재료인데
오르조의 성게알은 전혀 비리지 않고
향긋한 바다내음이 슬쩍나는 성게 본연의 맛이 좋았다-

우니없이 알리오올리오로만
먹어도 맛있을 것 같아 보이는 비주얼이였다

화이트 라구도 맛있었지만
이 우니파스타도 굉장히 임팩트가 있었다-!

우니와 어울리도록 피시스톡을 사용하고
이건 생면이 아닌 건면을 사용한다
녹진한 소스의 농도와 양이 너무나 좋고
크리미하면서 고소한 소스에 짭쪼롬한
우니가 더해지니 간도 딱이고,
입안 가득한 진덕, 꾸덕한 소스가
진짜 제대로 된 파스타로 배를 채우는 느낌이였다

다음번에 와서도 파스타만 2개를 시킬 것 같은
찐 파스타 맛집이다..!

쉐프님이 궁금하여 조금 서치해보니
스와니예의 수석 쉐프인 김호윤 쉐프가 운영하는데
여러 방송에도 출연을 하고
미슐랭 스타쉐프 릴레이 수업에도 초청되어
호텔조리학과 학생들에게 수업도 하는
수준급 실력을 가진 쉐프라고 한다-

파스타 맛집으로 재방문 의사 200%
계산하고 나갈때 친구부부와 함께 오려고
한달 뒤 예약을 미리 해두었다ㅎㅎ


오스테리아 오르조 영업시간
매일 12:00-22:00
(브레이크 타임 15:00-17:30)


오스테리아 오르조 주차
발렛 이용
(오르조 건물 전의 파란색 천막 발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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