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단은 식후경/커피와 디저트

[강남]특별한 젤라또가 있는 최애 젤라또 맛집! #젠제로

by 앙쌍 2023. 4. 10.
반응형

젤라또에 푹 빠진뒤로 갖가지 젤라또 가게들을 섭렵하고있는데🤭 그 중 최애 젤라또 브랜드인 젠제로!
근처 갈때마다 대짜로 테이크아웃해서 쟁여놓고 먹는 최애 젤라또 맛집이다-🍨

지금은 젤라또 매장도 광장히 흔해지고 다양한 브랜드들을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예전에는 백화점 내의 팝업이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만 접할 수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좋아했던 젤라또 브랜드가 로마 3대 젤라또 중의 하나인 ‘지올리띠’였었음..🥲

지올리띠의 리조와 리조네로, 여름철에는 수박맛을 정말 좋아했었는데 돌연 19년도쯤 한국에서 매장을 철수해버려 그때부터… 여기저기를 유목하다가 어느정도 추려진 나의 젤라또 맵… 젤라또 스팟🤪

판교 현대백화점의 venci(리조, 헤이즐럿 강추)
잠실의 젤라떼리아 도도(과일류들 추천)
무난한 G.Fassi와 나의 고향 구미에 있는 엘라또,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느 맛하나 버릴 것이 없는.. 강남구청역의 젠제로 이렇게 4군데를 가장 좋아한다!

젠제로는 강남구청역에서 5분거리에 있는데, 주변이 아파트 단지에 둘러싸인 주거지역 내에 있어서 약간 뜬금없는(?) 곳에 위치해있다
서울의 노른자이자 젤세권에 사시는 분들 부럽구여..

유명세에 비해 내부는 아주 협소해서 매장 내에서 취식하시는 분들보다는 포장주문을 하거나 서울 시내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손님들이 많은듯 했다-

내부좌석은 긴 벤치형 좌석으로 2인석 5자리 정도가 다닥다닥 붙어있고, 테이크아웃 해가는 손님들을 마주보는 오픈된 구조라 매장 내에서 먹는다면 조금 정신없이 먹고 나와야할지도 모르겠다-

출입구 바로 옆으로는 젤라또가 보관되어있는 쇼케이스와 주문하고 서빙받는 공간이 하나로 이어져있다-

메뉴는 계절 재료들을 사용하기 때문에 시즌별로 메뉴가 다르게 구성된다- 개인적으로는 젤라또는 주재료가 과일인 가벼운 질감의 소르베류들 보다는 점도가 있는 비교적 묵직한 젤라또들을 선호한다!
물론 상큼한 소르베가 땡길때도 있음..

젤라또와 아이스크림의 가장 큰 차이가 점도인데, 둘다 공기를 주입하며 치대는 처닝 과정은 동일하지만 원재료와 공기의 비율인 오버런 수치에서 점도의 차이가 생긴다🧐

젤라또가 아이스크림보다 공기함유량인 오버런 수치가 낮아 밀도가 치밀하여 보통 우리가 아는 젤라또의 쬰득한 식감을 만들어내는데, 이 점도는 제조하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젤라또 브랜드마다 구현해내는 지점이 다 다르기때문에 젤라또의 점성이 젤라또 맛의 절대 기준은 아니라고 보면 된다-

개취로는 점도가 너무 꾸떡한 것도 텁텁하고, 소프트 아이스크림처럼 너무 부드럽지도 않은 그 중간 적정
지점의 쬰득하면서 부드러운 질감때문에 젤라또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

젠제로의 단점이 있다면 그것은 가격.. 다른 젤라또 브랜드보다 같은 용량 대비해서 대략 1.5배가 더 비싼듯하다🫠 1인용 컵/콘의 가격이 7-8천원이고, 두가지 맛을 선택할 수 있다-

젤라또는 꽝꽝 얼리는 아이스크림과 달리 냉동온도가 높은 것도 질감을 살리는 포인트인데, 그래서 사실 적정 온도가 잘 맞춰져있는 매장에서 갓(?) 퍼낸 젤라또가 최상의 젤라또를 먹기엔 가장 좋다-

하지만 난 쟁여두고 먹어야하니까 박스 보냉포장으로 오늘도 가장 큰사이즈(4가지 맛)을 주문🫣

보냉 포장 젤라또는 각각
-소(2가지맛) 22,000원
-중(4가지맛) 30,000원
-대(4가지맛) 42,000원
-고메박스(6컵) 38,000원

고메박스는 맛끼리 섞이지 않고 낱개로 꺼내먹을 수 있어 보관도 용이하고, 단체로 포장해가기 좋을듯!

주문을 기다리며..
빠질 수 없는 쌀은 항상 기본으로 선택하고 감태 카라멜, 밤꿀과 고르곤졸라, 방아 이렇게 네가지를 선택했다! 기다리는 와중에도 계속 들어오는 손님들-

집까지 무사 도착한 젤라또-
살짝 녹아서 조금 더 얼린뒤 나중에 먹음!

아래쪽부터 감태 카라멜/방아/밤꿀 고르곤졸라/쌀🍨
감태 카라멜과 밤꿀 고르곤졸라는 다 퍼담은 뒤, 위에 각각 감태가루와 밤꿀+호두 정과가 토핑으로 올라가 있다!

보통 가정용 냉장고에서는 젤라또가 꽁꽁 얼어있기 때문 젤라또 본연의 점도를 즐기기 위해서- 스푼이 탄력있게 들어갈 정도로 살짝 상온에 둔 뒤에 먹어야지 젤라또를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나에게 젤라또맛 중 하나를 고르라면 단연 리조🍚
탄수화물을 광장히 좋아하기도 하고, 쌀의 고소구수한 맛과 중간중간 씹히는 찰기가 있는 쌀알의 식감을 아주 좋아하기 때문!

전체적으로 젠제로의 젤라또 식감의 특징은 입자가 거의 안느껴질 정도의 매끄러운 식감과 자연스러운 점도를 추구하는데, 그래서인지 리조도 쌀알이 들어있긴하나 크게 이질감이 없는 식감 정도로 다른 브랜드보다 쌀알의 크기가 작게 느껴지는 것이 특징!!

허지만 리조는 쌀알의 식감이 좀 더 살아있고 당도가 낮은 플랫한 맛을 선호해서 리조만은 venci가 1순위.. 리조를 좋아한다면 venci에서 먹어보기를 강추!!

그리고 나머지 3개 맛은 다른곳에서는 볼 수 없는 젠제로 만의 재료 배합으로 만들어진 특별한 맛들!

먼저 밤꿀과 고르곤졸라는 고르곤졸라 치즈🧀 베이스의 젤라또에 그냥 꿀이 아닌 향이 짙은 지리산 밤꿀과 크런치한 식감의 호두 정과가 올라감-🍯 밤꿀의 강한 향과 쌉싸름한 맛이 고르곤졸라 치즈의 달달하면서도 크리미한 맛과 정말 잘어울리고, 굉장히 자기주장이 강한 맛!

바로 옆의 방아맛 또한 배초향이라는 우리나라의 향채소로 향에 호불호가 있을만한 맛이지만 방아보다 밤꿀과 고르곤졸라 맛이 더 강하게 느껴져 비교적 방아가 굉장히 약하게 느껴졌다-

방아는 매년 젠제로의 텃밭에서 직접 기른 방아를🌱사용하는데 유크림의 부드러운 맛과 방아 향이 만나 산뜻하면서도 방아향이 거부감없이 고급스럽게 느껴졌다-! 방아를 처음 접해봤는데 바질과 민트향이 섞인(?) 독특한 맛이 느껴져 민트맛처럼 호불호가 극명히 갈릴듯한 맛이지만, 유크림이 방아 향을 적절히 눌러주어 맛자체는 강하지 않아 한번 시도해볼만한 맛!

그리고 마지막으로 감태 카라멜도 자기주장이 정말 강하다- 감태는 위에 가루를 뿌려주는 것만이 아니라 감태맛이 진한 버터 카라멜안에 아주 깊히 스며들어있다- 해조류인 감태의 진한 바다향과 녹진한 카라멜 맛 둘다 강하게 자기주장을 하고 있는데 신기하게 굉장히 잘 조화가 되는 맛-!

젠제로가 첫 방문이라면 젠제로를 진하게 각인시킬 맛이라 먹어보길 추천하는 맛이다!

젠제로는 재료를 모르고 먹어도 어떤 재료가 사용되었는지 바로 알 수있을 만큼 재료 본연의 맛을 그대로 잘 살려낸다- 재료 배합에서 그만큼 원재료를 아끼지 않고 선별한 재료를 쓰는듯하고, 또 모든 음식의 맛에서 간이 굉장히 중요하듯이 젠제로의 젤라또는 그 간을 잘 살린 젤라또 인듯하다- 전제척으로 감칠맛이 느껴지는 젤라또랄까! 딱히 최애템 한가지 맛을 고르지 못할만큼 모든 맛이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특징있게 맛있다!🤤

젠제로를 먹으면 다른 브랜드의 젤라또들이 조금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다- 당도와 본재료 풍부한 맛, 식감의 균형이 좋은 젠제로 만의 차별점이 살아있는 젤라또 맛집이다!

젤라또를 좋아한다면 굳이 찾아가볼만하다-!🙌


젠제로 영업시간

매일 12:00~21:30
*매주 월요일 휴무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