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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식후경/홈쿠킹

[홈쿡]화이트 라구 파스타 만들기(feat. 수제 라구소스)

by 앙쌍 2022.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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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구 소스를 만드는데 5시간이 걸리긴 하였으나...🤭 한번 만들어 둘 때 왕창 만들어서 냉동실에 소분해두고 먹고 싶을 때마다 꺼내먹으면 만들어두길 잘했다 싶은 라구 소스..! 오늘은 소분해두었던 라구소스로 빠르게 만들어 본 화이트 라구 파스타!

라구소스는 1-2인분의 양이면 반나절을 끓이지 않고도 휘리릭 만드는 레시피도 온라인상에 많긴 하지만.. 마치 설렁탕이나 곰국처럼 오랫동안 뭉근하게 푹 끓여야 재료로 쓰인 고기와 야채, 향신료들의 조화가 더욱더 풍미가 생기고 고기의 식감도 이질감없이 부드럽게 농축된 맛이 나기때문에 집에서 라구 파스타를 만들어 볼 작정이라면 정말 작정하고..🤔 시간을 투자하여 만들어 보기를 추천한다-

곰국을 끓여놓고 집을 여러 날 비우는 것처럼 한번 만들어두면 여러 끼니에 야무지게 활용 가능한 것이 라구소스이니 투자한 시간이 아깝지 않음-!

화이트 라구 소스 만들기 포스팅

[홈쿡]화이트라구 소스 만들기(feat. 다지고, 볶고, 졸이고)

매번 토마토가 들어간 볼로네제 소스(라구 소스)만🍅 만들어먹다가 이번에는 토마토가 들어가지 않은 화이트 라구 소스를 만들어 보았다-! 인생 파스타인 오스트리아 오르조의 화이트 라구 파

bakedyoo.tistory.com


<화이트 라구 파스타 재료>
화이트 라구 소스
파스타 면
굵은 소금
휘핑크림 혹은 생크림
그라나파다노 치즈
올리브오일
꼬냑(생략가능)


소분해 둔 라구 소스는 아침에 냉장고로 옮겨 천천히 해동을 시켜두었다- 지퍼백에 담아두니 그리 아름다운 비주얼은 아님..

그리고 소스 다음으로 파스타에서 중요한 파스타 면-!!✨ 개인적으로는 소스가 메인인 라구 파스타나 까르보나라 같은 크림 파스타 류는 소스를 흠뻑 머금을 수 있는 생면이 잘 어울리고, 오일 파스타는 밀의 향이 나고 씹는 식감이 있는 알단테의 건면을 선호하는데 집에서는 생면을 뽑아 제면까지 하는 건.. 쉽지 않으니 비슷한 식감과 맛을 내는 파스타 건면을 구매해보았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의 지하 1층에 있는 이탈리(EATALY)에서 구매한 파스타 면으로 Antignano사의 탈리올리니(Tajarin)를 사용했다(할인가 5,000원) 이탈리(EATALY)에는 이탈리아 식문화 전파를 위해 레스토랑이나 커피, 젤라또 등의 이탈리아 정통의 맛을 추구하는 브랜드인데 다양한 이탈리아의 식재료들도 많아서 일반 마트에서 볼 수 없는 파스타 면의 종류도 굉장히 다양하게 구매가 가능하다-

인생 파스타 집인 오스테리아 오르조의 화이트 라구 파스타도 Tajarin(타야린) 면을 사용한다고 했는데 비록 생면은 아니지만 비슷한 느낌을 낼 수 있을듯하여 선택!🤔 Tajarin(타야린)은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 지방의 특산 파스타로 파스타의 한 종류인데, 황금색을 띄는 계란면으로 달걀노른자의 비율이 다른 파스타면보다 훨씬 높아 고소하면서 잘 끊기는 식감이 특징-

그중에서 면발 사이사이 소스를 진득하게 머금을 수 있도록 너비가 2mm 정도 되는 가는 면인 탈리올리니를 선택-! 피에몬테에서는 일반적으로 타야린 탈리올리니는 화이트 트러플 소스를 가장 추천하는데, 가는 면 덕분에 어떤 소스와도 잘 어울리는 면이라고 하고 라구소스와도 굉장히 잘 어울릴듯하다!

그리고 나머지 재료인 치즈와 휘핑크림- 이태리파슬리는 다 떨어져 생략..


소스만 만들어두면 거의 라면 수준으로 빠르게 만들 수 있는 화이트 라구 파스타!
먼저 끓는 물에 굵은 소금을 넣고 파스타 면부터 삶기-

한 봉지에 250g 정도가 들어있는데 1인분 기준 돌돌말린 면 3-4묶음을 넣으면 적당한 양으로, 우리는 2명이니 넉넉하게😝 9묶음 정도를 넣어 삶아 주었음-! 파스타 외에 다른 요리가 있다면 1인 3-4 묶음이면 충분할듯-
후라이팬에서 면을 볶는 시간도 있으니 얆은 면이 불어 버리지 않도록 파스타가 삶아지는 시간에서 1분 정도를 빼고 6분 가량을 삶아주었다

파스타 면이 삶아지는 동안 라구소스 두국자와(1인분 기준 넉넉히 1국자) 휘핑크림 60-70ml를 함께 넣어 데워준다는 생각으로만 중약불로 잘 섞어준다- 휘핑크림이나 생크림의 양은 기호에 따라 조절해주면 되지만 메인인 라구의 맛을 너무 방해하지 않도록 적정량을 넣어주고 간과 소스의 농도 조절은 면수로 해준다-

면이 삶아지면 채반에서 물을 뺀 후 후라이팬에서 소스와 함께 섞어주면 면이 삶아지는 시간까지 합해서 거진 10분이면 완성되는 파스타! 섞어주는 단계에서 간 치즈를 넣어주면 되지만 치즈까지 넣으면 너무 간간할 듯하여 이번에는 치즈는 생략-

오스테리아 오르조의 김호윤 쉐프는 마지막에 꼬냑을 넣어 라구 파스타의 묵직하고 긴 맛을 알코올로 깔끔하게 맛을 마무리 하던데, 우리는 꼬냑은 없어서.. 위스키로 한번 따라해보았음ㅎㅎ 살짝 위스키를 둘러 알코올을 살짝만 날려주고 파스타 볼에 담아 올리브오일을 조금 둘러주면 파스타 완성-!!

배가 고파서 아주 빠르게 완성한 파스타였는데 손에 꼽힐 정도로 맛있었던 파스타! 소스의 진득한 맛을 면 사이사이 잘 베어있게 만드는 타야린 탈리올리니 면도 신의 한수였음.. 일반적인 파스타면보다 가늘고 소스를 잘 흡수하는 면이여서 소스와 따로 놀지 않고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면이 조화로워서 생면에는 못따라가겠지만 집에서 만드는 라구 파스타의 면으로 강력 추천하는 제품-! 담번에는 가정용 제면기를 사서 생면을 뽑아볼까.. 드릉드릉 하는 중ㅋㅋ🤪

이렇게만 만들어 먹어도 정말 맛있었는데 다음번에는 트러플 페이스트를 사서 트러플 향까지 첨가해서 만들어 봐야겠다.. 풍미가 장난 아닐듯..!🧐 시간과 의지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라구소스를 직접 만들어서 고급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화이트 라구 파스타 도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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