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쿡]집에서 먹는 제철 대방어(돼지방어) #영일수산

겨울철에 빠질 수 없는 제철식품 중 하나인 방어!!🐟 여름 방어는 개도 안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맛이 없지만, 겨울철에는 없어서 못먹는 회가 방어회..!

방어를 제대로 먹으려면 방어 중에서도 살이 잘 오른 큰 대방어를 먹어야 제대로 된 방어의 맛을 느낄 수 있는데, 그리하여 매번 시켜먹는 순천 영일수산(01수산) 밴드에서 대방어가 뜨기를 기다리다가 마침 대방어 수준의 빵이 잘 오른 돼지방어가 떠서 부리나케 선착순 주문 성공!!🐷

순천영일수산 네이버 밴드

돼지방어라고 불리는 방어가 돼지..라는🐷 이름처럼 대방어 중에서도 살이 빵빵하게 잘 올라 지방의 고소함과 감칠맛이 장난아니고, 뱃살부위는 참치 뱃살의 고소함을 넘어선다고..! 방어는 크면 클수록 맛있어지는데 보통 어시장에서 파는 방어는 성인 팔뚝만한 소방어 크기로 상당수가 양식이고 맛은 자연산보다 확연히 떨어져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이고, 보통 우리가 접하는 대방어는 전량이 자연산으로 제주도나, 동해를 통해 들어온다-

한편 일본의 경우는 참치와 방어가 전부라 할 정도로 붉은살의 회를 즐기는 민족이라 방어의 소비량이 우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이기 때문에 폭발적인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가두리 양식이 아주 활발하다- 우리가 주문한 대방어도 일본산 원물로 6.8kg~7.1kg 짜리의 빵이 잘오른 대방어!

1마리를 두세트로 분할해서 부위별로 필렛으로 손질해서 배송되는데, 가격은 1세트에 12만원! 둘이서 먹기에는 많은 양일거라 친구 둘도 초대하고, 주문 다음날 배송되어 온 대방어!!🐟

항상 그렇듯 우체국 택배로 다음날 오전에 도착해서 야무지게 포장되어 온 대방어!!! 생각보다 양이 훨씬 많고 대가리의 크기가 상당하다...😜 필렛은 숙성지에 감싸져서 진공포장되어 있는데 숙성은 3일까지 가능하다고 안내 받았으나 우리는 다음날 저녁에 먹을거라 하루 반나절 정도를 숙성시켜 먹었다-

대방어를 위해 잘 갈아둔 장비..🔪

감싸져있는 숙성지를 펼쳐서 필렛을 모두 펼쳐두니 생각보다 양이 훨씬 많아서 4명이 먹기에도 충분하고 심지어 남을듯 해보이는 양이였다- 방어는 크기가 커서 여러부위로 나눌 수 있고 부위별로 먹는 재미가 참치에 못지 않다..!

두툼하게 잘려진 부위는 뱃살과 등살 부위이고, 우측의 삼각형 모양의 흰색 빛쌀을 띄고있는 부위는 지느러미 옆에 붙어있는 목살인 가마살-! 모든 생선 중에서 가장 맛이 좋은 부위이고 단단한 근육으로 운동량이 많은 부위이기 때문에 쫄깃하면서도 마블링에 의한 기름진 맛까지 있는 부위로 방어의 초고급 부위로 치는 부분!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가장 뒷편에 가장 붉은 빛을 띄는 길에 회떠진 부위는 사잇살로, 등살과 뱃살을 가르는 중심 부위로 혈압육 부위인데 보통 일반적인 회에서는 버리거나 매운탕 재료로 활용되는 부위지만 대방어의 경우에는 이 부위도 길고 굵에 나오기 때문에 이 부분도 특수 부위 회로 활용을 할 수 있다-

방어는 큼직하게 썰어먹어야 맛있으니까..! 칼집을 넣어서 두툼하게 부위별로 슥슥 회를 떠주었다-

사진에서 보이는 가장 앞부분에 보이는 붉은 색의 혈압육 부위인 사잇살과 옆의 기름이 굉장히 많아 보이는 흰살 부위는 배꼽살 부위의 일부-! 방어도 참치처럼 배꼽살 부위가 있는데 지방질로 된 단단한 근육을 씹는 식감이 있고 구수한 지방의 풍미가 있는 부위라 겨울철 대방어에서는 빠질 수 없는 부위!! 이 배꼽살의 면적의 두께로 방어의 크지를 짐작할 수 있는데 방어가 커야지만 두툼하게 썰어낼 수 있는 부위이다-!

배꼽살 앞 부위와 뱃살, 등살을 조금씩 남기고 모든 부위를 다 회떴는데 양이 상당했고, 기름이 좔좔 흐르면서 윤기가 도는 돼지방어회의 비쥬얼..!🤤 소금만 찍어먹거나 기름장에만 찍어먹어도 정말 맛있찌만 대방어는 굉장히 기름진 회이기 때문에 대방어를 많이~ㅋㅋ 더 맛있게 먹기 위해서 잘 익은 김치도 함께 씻어 준비하고 조미김도 함께 내어 먹으니 접시를 모두 비울때까지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등살, 뱃살, 목살, 꼬릿살, 사잇살, 배꼽살.. 다양하게 부위별로 맛 볼수 있는 돼지방어- 제철에 빵빵하게 살이 잘 올라있어서 고소함과 감칠맛이 참치회를 넘어서는 맛이였고, 하얗고 진한 선이 소용돌이 혹은 파도 처럼 있는 부위인 뱃살 부위도 가마부위로 갈수록 아삭거리는 식감이 있어서 부위별로 다양한 식감을 즐기면서 젓가락 질을 아주 쉴새없이 멈출 수 없었다..ㅎㅎ🥢

집에 남아있던 산토리 위스키와 친구네가 어렵사리 공수해온 짐빔으로 하이볼까지 함께 먹으니.. 연말 느낌도 내면서 위장에 아주 든든히 기름칠을 했다-! 도저히 더 먹을 수가 없어서 돼지방어의 남은 부위들은 친구네 편으로 보냈는데 친구네가 다음날 보내온 사진!!

하루 더 숙성된 방어..! 남은걸 괜히 다 보냈나?ㅋㅋ🤭 싶도록 야무지게 잘 셋팅해 먹은 친구- 사진을 보니 전날 방어를 그렇게 질리도록 먹고도 또 침이 고여왔다...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다니 뿌듯🤗

그리고 우리는 다음날 점심에 대방어의 또다른 별미인 방어 머리 구이를 해먹었다- 야무지게 버릴 것이 없는 대방어! 대방어 머리의 크기도 상당하기 때문에 수율이 많지는 않으나 버리기에는 아까운 부위라 점심 밥반찬으로 후딱 오븐에 조리해보았다-

대방어의 눈이 징그러워서 눈 부위만 도려냈는데 더 호러스럽다..ㅎㅎ🤣👻
앞 뒤로 슬슬 소금만쳐서 오븐에 굽기! 180도 정도로 예열한 후 중간중간 앞뒤를 뒤집어가면 20-30분 정도를 구워주었다

겉바속촉한 대방어의 머리 구이!! 두육살 부위는 살이 나름 많아서 살을 발라먹는 재미도 있고 볼살 부위는 아주 조금 나오는 부위지만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으로 구이로 먹는 부위 중 가장 맛있는 부위!!🤤

방어 머리까지 구워먹고 대방어 즐기기 끝-! 열흘 정도가 지나 포스팅을 쓰고있는데 지금 보아도 다시 생각나는 맛.. 겨울이 가기전에 또 파티원을 모집해서 대방어를 또 먹어야하나 고민중이다🤣

그리고 항상 주문해서 먹는 순천영일수산은 정말 보물같은 곳이다ㅎㅎ 여기를 알게된 후로 일반 횟집에서 먹는 회가 시시해져버림.. 철마다 올라오는 퀄리티 최상의 원물들 덕에 제철 생선들을 빠짐없이 잘 먹고있다- 보장된 퀄리티로 항상 실패없는 맛을 멀리서 보내주시는 영일수산 사장님께 무한 감사를..🙇🏻‍♀️ 해산물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정말x1000000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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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 수산에서 주문해서 먹었던 회들 포스팅 링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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