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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식후경/외식생활

[판교]현백 지하의 가성비 스테이크 #텍사스 로드하우스

by 앙쌍 2022.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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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현대백화점이 층마다 공사중인데 지하 1층의 식품관도 공사가 완료되고, 지하 코너에 새롭게 들어온 스테이크🥩 전문점인 <텍사스 로드하우스>

스테이크를 저렴하게는 2만원대부터 3만원대 선에 먹을 수 있는 곳이라 오픈 날부터 굉장히 긴 웨이팅을 해야만 입장이 가능하다- 유명세를 듣고 방문해 본 텍사스 로드하우스! 하지만.. 블로그 포스팅에는 처음 써보는 '비추천' 식당..ㅎㅎ🤦🏻‍♀️

외관부터 미국의 텍사스의 레스토랑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비범한 인테리어ㅎㅎ 곧 크리스마스라 입구의 트리도 주위를 끄는데 한 몫 하는듯하다, 내부는 예전 아웃백의 느낌도 나고..!

입구에서 호객행위 중인 갓 구운 빵과 핸드컷한 스테이크들🥩ㅎㅎㅎ 한우에 비교하긴 무리가 있겠으나 마블링이나 고기의 색이 그렇게 좋아보이진 않는다.. 그래도 가격이 저렴하고 문전성시인 레스토랑이니 한번 웨이팅을 해보기로-!🤪

인파가 굉장히 많은 토요일 점심시간에 방문했는데 앞에 대기 팀이 23팀 있었고 35분 정도가 예상 대기시간으로 떠있었다- 테이블 수가 많고 음식이 빨리 나와서 스테이크 레스토랑 치고는 회전율이 굉장히 빠른편인듯하다, 안내된 대기시간인 30분 가량동안 백화점 내부를 여기저기 둘러보니 금방 카톡으로 입장 알림이 와서 비교적 짧은 시간을 웨이팅하고 자리를 안내 받았다-

다양한 부위들의 스테이크가 있는데 2명이 온다면 선택할 수 있는 폭은 그리 많지 않다-

넉넉하게 200~250g를 1인분 중량이라고 보고 다양한 부위를 주문한다고 했을 때 설로인과 안심, 꽃등심 정도를 선택할 수 있을듯하다

남편과 나는 그릴드 BBQ 치킨이 함께 나오는 설로인 콤보(170g/31,900원)와 꽃등심 부위인 포트 워스 립아이(283g/31,900원)을 미디움 굽기로 주문했다-

그리고 모든 스테이크 메뉴에 수제 사이드 메뉴를 2개 선택할 수 있는데 남편은 으깬 감자와 칠리 컵, 나는 고구마 마쉬멜로우와 시즈닝 라이스를 주문했다

그 밖에도 다양한 스타터 메뉴와 샐러드, 수프 등이 있으나 주문한 것 만으로도 충분할 듯 하여 패쓰-!

가장 먼저 넉넉하게 나온 식전 빵-! 포슬포슬 탐스럽게도 구워졌다🍞 함께 나온 땅콩 버터 소스에 찍어먹으면 달달하니 부드럽고 맛있었는데 빵을 다먹었다간 금방 배가 부를듯하여 하나씩만 맛보고 자제했음..!

굉장히 기본 빵인데 버터향보다는 진한 밀의 향이 나는 단순한 맛인데 맛있는 맛이랄까... 온갖 토핑이 올라간 와플보다 길거리 천원짜리 와플이 맛있는것 처럼 미국인은 아니지만ㅎㅎ 미국인이라면 약간 추억의 어린시절 맛이 아닐까 싶은 빵이었다- 다먹고 나서 남기는 후기지만 텍사스 로드하우스에서 먹은것 중 이 빵이 가장 맛있다..여하튼 빵은 무한 리필이라고 함

빵을 먹다보면 10분이 채 지나지 않아 모든 메뉴가 준비되었다-

고구마 머쉬멜로우와 포트워스 립아이(31,900원)
포트워스 립아이는 꽃등심 부위인데 마치 한국의 등심구이처럼 스테이크치고는 얇은 두께로 나왔다- 근데 고기가 힘줄부위도 굉장히 많고 씹어도 씹어도...넘어가지 않는 질긴 부위들이 많아 버리는 부위가 많고 고기도 식감이 퍽퍽하니 고기의 고소한 맛도 느껴지지 않는.. 굉장히 저퀄리티의 스테이크..허허😖

스테이크 치고는 저렴한 가격이긴 하지만 저렴하다고 맛 없는걸 사먹을 수는 없으니까...^^; 차라리 이 돈으로 라면 한박스를 사는게 낫지 않을까 싶은 정도였다.. 시켰으니 먹는다 수준으로 질겅질겅 우겨넣어본다..🙄

같이 주문한 고구마 머쉬멜로우🍠는 이름에서도 느껴지듯이 굉장히 딥한 사이드 메뉴인 것은 예상하고 주문하였으나 고구마에는 사과쨈이 함께 들어간 것인지 이가 시릴 정도로 달달하고ㅎㅎ 머쉬멜로우와 함께 먹으니 아.. 이것이 과연 미국의 맛이구나 싶은 사이드 메뉴였다-

다음으로는 남편이 주문한 설로인 콤보(170g/31,900원)
콤보 메뉴는 스테이크에 그릴드 BBQ 치킨 or 그릴드 쉬림프 or 립 중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데, 우리는 그릴드 BBQ 치킨을 선택했다- 퍽퍽한.. 닭 가슴살 부위를 사용하는데 요즘 집에서 먹고 있는 전자레인지에 조리하는 다이어트 닭가슴살이 더 맛있을 지경...ㅎㅎ 가슴살을 부드럽게 만드는 수비드같은 숙성의 과정은 거치지 않는 듯 했고, 소스는 시판용 훈제 바베큐 소스맛이라 다이어트할때 식단으로 먹을 법한 맛..!

요즘 다이어트용 닭가슴살도 오븐에 조리하여 쫄깃하고 촉촉하게 닭가슴살의 퍽퍽함을 최대한 줄여 만들어 굉장히 맛있는 맛으로 다이어트 식단이 가능한데.. 여기까지와서 다이어트식을 먹게될 줄이야...🤦🏻

설로인 부위는 립아이 보다는 그나마 부드럽게 씹히긴 했으나 이 또한 고기의 육즙이나 고소함은 느껴지지 않았다- 더운나라에 사는 물소 스테이크를 먹는 맛이였달까..

마지막으로는 사이드 메뉴인 칠리 컵과 시즈닝 라이스인데 이 둘의 조화는 나쁘지 않았다ㅎㅎ 칠리 컵은 굉장히 자극적인 맛이라 시즈닝 라이스에 끼얹어 먹으니 잘 어울렸고 멕시칸 부리또 혹은 타코가 떠오르는 맛이였다-

흠.. 더 이상의 코멘트가 떠오르지 않는 스테이크 레스토랑 후기였다ㅎㅎ 재방문의사는 전혀 없고, 이 가격이라면 맛있는 삼겹살을 먹는게 훨씬 나을 듯 했다- 비슷한 패밀리 레스토랑 중 골라서 간다면 여기보다는 아웃백이나 빕스를 추천한다- 식전 빵만 따로 팔아줬으면 했는데 남편은 이마저도 밀가루 냄새가 너무 난다고 싫어했다는..ㅎㅎ 식전 빵은 식을수록 밀가루 향이 진해지긴 했으나.. 따듯할때는 포슬포슬 굉장히 맛있어서 기억에 남음

이 가격선으로 스테이크를 먹고싶다면 한우를 1+ 등급 이상을 사다가 집에서 구워먹는게 훨씬 낫고.. 차라리 다른 카테고리의 음식을 선택하여 퀄리티를 올리는게 나을 듯 하다- 너무나도 비추!!



<텍사스 로드하우스 현대백화점 판교점 영업시간>
월~금 10:30 - 20:00(19:00 라스트오더)
토/일 10:30 - 21:00(20:00 라스트오더)

<텍사스 로드하우스 현대백화점 판교점 주차>
현대백화점 주차 3시간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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