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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식후경/외식생활

[판교]호무랑 그래비티 판교점에서 그래비티 코스(런치) 후기 #호무랑

by 앙쌍 2022.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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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함박눈❄️이 오는 날 다녀온 호무랑 그래비티 판교점에서 먹은 런치 코스-!
닷찌에서 먹는 오마카세는 예약이 마감되어 아쉬운 대로 런치 코스를 먹어보기로 했다🍣

출처: https://grp.josunhotel.com/dining/homuran.do

호무랑은 일본 전통의 맛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일식 레스토랑으로 판교 그래비티 호텔의 최상층인 19층에 위치하고 있다. 평일 점심으로 다녀왔는데 업장은 생각보다 규모가 크진 않고 내부 좌석도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닌듯하다 카운터 오마카세 석과 홀의 테이블석은 오픈 키친을 사이에 두고 공간이 분리가 되어있다-

우리는 코스 예약을 해서 판교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창가석 테이블로 안내를 받았다-

출처: 네이버 지도-호무랑

<호무랑 그래비티 판교점 메뉴>

스시 라운터 런치 130,000원
스시 타운터 디너 200,000원
그래비티 코스(디너) 200,000원
호무랑 코스(디너) 140,000원
그래비티 코스(런치) 120,000원✔️
호무랑 코스(런치) 100,000원

우리는 2-3주 전쯤 유선상으로 그래비티 런치 코스(1인 120,000원) 미리 예약을 해두었는데 예약은 캐치테이블 앱에서도 가능하다- 연말, 연초이기도하고 카운터 오마카세는 좌석이 많지 않아서 평일에도 오마카세는 예약이 쉽지 않아 카운터 석에서 오마카세를 즐기려면 일찍부터 예약을 해두어야 식사가 가능할 듯하다-

나무 트레이에 가지런히 커트러리가 세팅되어있고 코스가 시작되기 전 따듯한 차를 준비해준다🍵 곧 서빙되는 코스의 첫 번째 메뉴-

<트러플 꿀을 곁들인 치즈 두부와 토스트>
에피타이저로 처음 나온 요리는 트러플 꿀을 곁들인 치즈 두부와 토스트인데, 서빙될 때 부터 트러플 향이 은은하게 나는 요리였다- 바삭바삭 크런치하게 구워진 식빵 2쪽과 네모나게 잘린 치즈 두부 위에 트러플 꿀과 트러플 한 조각이 올라가 있다-

이 치즈 두부는 일본식 선술집에 가면 흔히 있는 모찌리도후인듯 한데 동글한 반원 모양의 모찌리도후만 익숙해서 못알아볼뻔.. 먹어보면 크림치즈 혹은 꾸덕한 그릭요거트의 질감이고 소스없이 먹어도 쫀득, 크리미하면서 맛있지만 달달한 트러플 꿀과 함께 먹으니 트러플의 향과 함께 굉장히 맛있었던 에피타이저였다- 식빵에 듬뿍듬뿍 발라서 야무지게 먹고-

<유자소스를 곁들인 한치 튀김 샐러드>
다음은 유자 소스를 곁들인 한치 튀김요리-! 튀김요리가 너무 초반에 나오는거 아냐? 싶었는데 유자 드레싱이 올라가고 샐러드와 함께 먹는 튀김 요리라 딥하게 느껴지진 않았다- 1인당 세조각이 나오는데 굉장히 깔끔하게 잘 튀겨져 베어 물었을때 기름진 느낌이 전혀없이 바삭하고 안의 한치도 잘 끊어지는 부드러운 식감이라 바삭-촉촉하게 맛있게 먹은 튀김요리


<제철 모듬 사시미>
다음으로는 철에 따라 바뀌는 제철 모듬 사시미- 좌측부터 참치 뱃살과 광어, 방어로 두피스씩 구성되어 있었다-

가장 덜 기름져보이는 흰살 생선인 광어부터 먼저 한 입-! 광어도 양식이 되기 전까지는 고급 어종이였는데 양식 이후로 굉장히 대중적이고 흔한 회가 되긴했지만 광어 특유의 쫄깃하면서 탱글한 식감과 단맛도 살짝 느껴지면서 지방이 어우러진 풍미가 아주 좋고 숙성의 정도도 딱 좋았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누구나 아는 맛이지만 고급 어종과 비교해도 그에 못지않게 식감이나 맛이 뒤쳐지지 않는다-! 수산시장에서 3kg이상 되는 대광어를 잡아다가 숙성지에 감싸 하루정도 숙성해서 먹으면 진짜 어설픈 참치는 저리가라..한 맛을 볼 수 있는 어종이라 생각한다..!

다음으로는 제철이 온 방어-! 가로세로 칼집을 내어 도톰하게 잘려져 있는 육안으로 보아도 굉장히 기름져 보이는 비쥬얼이였다🤤 뱃살 부위인듯 했는데, 숙성이 되어 살짝 어석거리면서도 단단한 조직이 느껴지는 식감이었고 뱃살의 기름기는 감칠맛이 느껴지면서도 참치 뱃살의 고소함을 넘어서는 맛이였다-! 두점인게 아쉬운 맛.. 하지만 다음날 집에 주문해둔 대방어가 도착한다는...🫣

다음은 가장 기름졌던 참치의 뱃살 부위 두점..🐟 중간 혹은 뒤쪽 뱃살로 보이는 좀더 붉은색의 주도로 부위 먼저 먹어보니 입에서 사르르 녹는 식감..! 지방질이 굉장히 육질에 촘촘히 펴져있는 느낌이였고 부드러움과 동시에 감칠맛이 느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앞쪽 뱃살로 보이는 핑크빛의 오도로 부위-! 마블링이 보기에도 굉장히 촘촘했고 금방이라도 결대로 찢어질듯 부드러워 보였는데, 입에 넣으니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금방 사르르 녹아 사라지고 입안 가득 고소한 기름의 감칠맛이 장난이 아니었다- 참치가 있었는데...사라짐...ㅎㅎ

그래비티 코스 음식들 중 최고를 꼽으라면 이 모듬 사시미를 꼽을 듯..!👍

<미소 소스를 곁들인 한우 스테이크>
사시미 다음으로는 모듬 스시가 나오기 전에 한우 스테이크가 나왔다- 컷팅되는 부위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으나 비교적 부드럽게 씹히긴했으나 조금씩 질긴 부위가 있었다, 다른 소스를 곁들이지 않아도 고기 표면에 미소 소스가 입혀져 있어서 살짝 간간하고 달짝지근한 맛이 은은하게 나면서 고기의 잡내도 없고 구운 야채와 조화로운 맛이었으나 표면이 살짝 말라보일 정도로 식어있어 조금 아쉬웠음..!

개인적으로는 스테이크를 빼고 사시미나 스시의 피스를 더 늘리면 더 좋을듯했으나.. 코스간 맛의 다양성을 위해서라면 스테이크도 나쁘지는 않은 구성이였다-

스시가 나오기 전 따듯한 장국이 나오고 곧바로 스시가 나왔다-

<스시 조리장 모듬 스시>
스시는 총 4점이 나왔는데 아무래도 코스다 보니.. 온도도 식어버리고 샤리의 공기층도 꺼져버렸겠지만 카운터 오마카세가 궁금해지는 맛은 아니었다- 개인적으로는 샤리가 비교적 강한 스시를 선호하는데 샤리의 특징도 크게 느껴지지 않았고, 샤리와 네타의 조화도 큰 인상을 주는 맛은 아니었다- 저렴한 스시집에서 먹는 스시보다는 당연히 퀄리티가 높고 호불호가 크게 느껴지지 않을 무난한 스시이긴 하지만 다양한 오마카세 레스토랑의 선택지가 많기 때문에 다시 호무랑을 선택하게 될까..? 싶은 맛-

<자루소바 또는 유부우동>
스시가 끝나면 마무리 요리도 자루소바와 유부우동을 선택할 수 있다- 겨울이라 나는 따근하게 유부우동을 주문하고 일행은 자루소바를 주문했는데 우동도 소바도 따로 코멘트를 달 정도는 아닌 그냥 무난한 맛-

<단팥과 녹차 아이스크림>
마지막 디저트는 따듯하다 못해 뜨거운 녹차와🍵 단팥이 깔려있는 녹차 아이스크림🌱
녹차를 마시니 입이 깔끔하게 정돈되고 포만감이 슬쩍 사라지는 느낌..ㅋㅋ 진한 녹차 아이스크림으로 입안을 달달하게 마무리하고 배부르게 식사 끝-

코스의 구성이 다채롭고 나쁘지 않았으나 스시에 인상이 강하지 않아서인가 메인 요리가 없었던 것 같은 느낌이랄까. 인당 12만원의 코스였으나 이 금액이면 퀄리티 있는 엔트리 급의 오마카세의 런치도 갈 수 있는 가격이라 금액을 고려한다면 조금 아쉬운 코스였던듯 하다- 하지만 사시미는 정말 훌륭했고 클라이막스는 없었으나.. 코스의 구성이 다양하고 각각의 요리가 다 완성도있어서 가족 모임이나 회식 메뉴로는 추천할 만한 코스이다-!


<호무랑 그래비티 판교점 영업시간>
매일 11:30 - 22: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30

그래비티 서울 판교 호무랑

그래비티 서울 판교 최상층에 위치한 모던 일식 다이닝

app.catchtab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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